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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옆경' 이도현 "악랄 빌런 진짜 나냐고…스탠포드 설정 직접 만들었죠"[인터뷰①]

작성일: 2023.01.24 12: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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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엽. 제공| FN엔터테인먼트
▲ 이도엽. 제공| FN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이도엽이 악랄한 빌런(악당) 연기로 본의 아니게 오해받은 웃지 못할 사연을 공개했다. 

이도엽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많이들 보고 있다고 얘기해주시더라"라고 직접 체감한 SBS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 인기를 밝혔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그린 드라마로,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소방과 경찰의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인기리에 시즌1이 종영했고, 올해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극 중에서 빌런 마태화를 연기한 이도엽은 "아파트 주민분들이 '너무 재밌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소방과 경찰이 공동대응하는 게 재밌는 것 같다"라며 "동네 주민 분들이 많이들 알아봐주신다. 작품도 반응이 좋다"라고 흐뭇해했다. 

특히 마태화는 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이지만, 이를 연기한 이도엽은 세련되고 댄디한 인상에 둘도 없이 구수하고 편안한 입담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이도엽은 "10년 정도 된 동생이 전화가 왔다. 아내가 전화해보라고 정말 궁금하다고, 10년 알고 있는 이도엽이 방송에서 마태화냐, 아니면 우리가 현실에서 보고 있는 이도엽이냐 했다고 하더라"라며 "칭찬이니까 기뻤다.'형, 정말 누구야?'라고 해서 내가 잘 하고 있나보다, 다행이다 생각했다"라고 웃었다.

동료 배우들 역시 이도엽의 빌런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진철중 검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승연은 연극 무대에서부터 함께해오던 동료다. 이도엽은 "하루는 전화를 해서 '너 잘 한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하게 됐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네 연기를 보면서 저렇게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배우고 있다'고 장난을 쳤다"라고 형제 같은 두 사람의 돈독함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연극했던 친구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좋았어, 형'이라고 문자를 보내주는 게 좋다. 동료, 선후배님들이 인정해 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마태화는 이도엽이 대본 밖 설정까지 세밀하고 촘촘하게 계산한 인물이다. '유력한 대선 후보 당대표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포악한 금수저'로 설명된다. 여기에 이도엽은 스탠포드 경영학과라는 그의 학력에, 여러 세심한 설정을 더했다.

그는 "감독님한테 마태화란 인물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여쭤봤다. 만약 태생이 문제거나, 정신 질환이 있거나, 사회에 부적응한 인물이라면 이도엽 말고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마태화를 연기해야 한다면 엘리트로 가는 게 어떠냐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그럼 '공부를 잘 하는 걸로 가자'고 하더라. (설계자가 있는 걸 알기 전에는) 설계를 제가 했다고 생각했고, 그럼 마태화는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정도를 나오지 않아야 했나 싶었다. 그리고 덱스(설계자)와는 동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라고 자신이 쓴 전사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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