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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아내와 베트남 공항서 납치 당해…트라우마 생겼다"('집사부일체2')

작성일: 2023.02.27 10:05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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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ㅣ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2' 방송화면 캡처
▲ 출처ㅣ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항서가 베트남 공항에서 납치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2'에는 박항서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박항서는 아내와 함께 베트남 공항에서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3박 4일 휴가를 받고 아내와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다 왔다"며 "베트남 공항에 오후 11시에 도착했는데 비가 오고 택시도 없었다. 두리번 거리니까 한 젊은 친구가 손을 흔들길래 날 아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 

박항서는 "택시냐고 하니까 맞다고 하길래 탔다. 그런데 택시에 타자마자 음악 소리부터 이상했다. 우리 집 가는 길은 내가 아는데 공항에서 4차선 도로를 쭉 타고 가야하는데 갑자기 우측 산길로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디 가냐고 물어보니까 오피스에 간다고 했다. 멈추라고 해도 비포장도로로 쭉 갔다. 순간적으로 무슨 일인지 파악도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100m 정도를 가서 공터에 차를 세웠다. 어두컴컴한 초록 불빛 아래에 사람이 떼거지로 열 몇 명이 앉아있었다. 뭐냐고 했더니 오피스라고 하면서 내리더니 서류를 들고 와서 사인을 하라고 했다"라며 "사인을 안 하고 옥신각신했고, 내가 차 문을 열고 내리니까 이 친구들이 차를 마시다가 '오 박항서. 미스터 박' 했다. 대장 같은 애가 오더니 운전한 애랑 싸웠다. 그리고 나서 바로 나한테 가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항서는 "느낌상 대장이 '박항서를 왜 데리고 왔냐'라고 한 것 같았다. 근데 그 이후로 공항 갔다 오는 길이면 트라우마가 있어서 고개를 돌리고 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집사부일체2'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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