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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식 "주·조연 구분하고 싶지 않아…'일타 스캔들'=가장 행복했던 시간"[인터뷰S]

작성일: 2023.03.06 07:0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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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의식. 제공ㅣ하이지음스튜디오
▲ 오의식. 제공ㅣ하이지음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주연과 조연을 구분하면서 연기한 적 없다. 항상 내가 주연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한다." 

조연도 주연처럼 돋보이게 연기하는 배우 오의식이 연기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오의식은 5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아스퍼거 증후군과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남재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2월 이미 촬영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재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작품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의식은 "처음에 이 배역을 하게 됐을 때 부담이 컸고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발달장애인들이 일하는 회사인 '베어베터'에 방문하고 나서 '장애를 가진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까'가 아니라 '그냥 재우를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우를 어떤 특별한 아이로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행선이의 동생, 해이의 삼촌, 반찬가게 직원인 아이로 연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반에는 재우만의 특별함을 찾고자 어려움이 많았는데 특별한 것을 찾지 않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라며 "'일타 스캔들'은 성장드라마 같다. 재우가 가족을 통해 아파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성장같고, 행선이랑 치열이도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오의식. 제공ㅣ하이지음스튜디오
▲ 오의식. 제공ㅣ하이지음스튜디오

이어 그는 "현재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데, 사람 눈을 보고 연기하는게 어색했다. 재우 연기를 하면서 눈을 안보고 연기하다 보니까 다른 현장에서도 상대방 눈을 보는게 어색해져서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이 자체가 제가 아직 재우한테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정)경호랑도 아직 치열이 매형이라고 부르며 연락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의식은 "요즘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어떤 작품을 할 때마다 행복했지만 '일타 스캔들'은 제일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다른 작품들이 절대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난히 '어떻게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모아놨지' 싶을 정도로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오의식은 '일타 스캔들' 배우들 간의 끈끈한 우정도 자랑했다. 그는 배우들과 실제로 사석에서 자주 만나고, 연락도 많이 한다며 방송을 같이 보기도 했고, 마지막 방송도 같이 본다고 밝혔다. 

그는 "반찬가게 촬영지가 청주인데 보통 한 번 가면 2-3일씩 청주에 있으니까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가족처럼 사랑하는 연기를 하다보니까 실제로도 사랑하게 됐다"라며 "'베어베터'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내가 조금이나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티셔츠를 판매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재우 연기를 할 때 그 티셔츠를 입고 나왔고, 시청자분들이 많이 알아주셨다. 또 팀원들에게도 선물했는데 다들 좋아하면서 단체 사진을 찍자고 해서 사진도 찍었다. 서로 마음과 생각하는 방향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 오의식. 제공ㅣ하이지음스튜디오
▲ 오의식. 제공ㅣ하이지음스튜디오

오의식은 '일타 스캔들' 반찬가게 멤버들과 함께 예능에 도전하고 싶은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리얼 버라이어티나 여행가는 예능을 해보고 싶다. 실제로 청주에서 '국가대표 반찬가게'라는 이름을 걸고 예능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 '일타 스캔들' 배우들과 함께하는 예능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오의식은 '오 나의 귀신님'을 시작으로 '역도요정 김복주', '아는 와이프', '한 번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일타 스캔들'까지 양희승 작가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양희승 작가의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다. 

그는 "양희승 작가님 작품은 항상 따뜻하다. 이번 '일타 스캔들'에는 스릴러가 가미됐으나 그간 작품들을 보면 악역이 많이 없는 작품을 만드셨다. 덜 자극적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다루신다"라며 "실제로 뵈면 되게 재밌고 소녀같은 면이 있으면서도 유쾌하시다"라고 양희승 작가에 대해 설명했다. 

"'일타 스캔들'도 양희승 작가님의 제안으로 합류하게 됐다"는 오의식은 "'오 나의 귀신님'이라는 저의 첫 드라마를 함께 했던 작가님이고 그간 매 작품 같이 했다. 그래서 작가님이 작품을 쓰시면서 제가 연기를 했으면 좋겠는 배역을 늘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이번에도 조금 어려운 역할임에도 저를 신뢰해주셨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 오의식. 제공ㅣ하이지음스튜디오
▲ 오의식. 제공ㅣ하이지음스튜디오

또한 그는 "저는 주연과 조연에 대해 구분하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 주연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저는 항상 제가 주연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한다"고 자신의 연기 철학을 드러냈다. 

그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오의식은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했던 이미지와 반대되는 역할을 하면 보시는 분들도, 저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 '빌런'역도 해보고 싶다"라며 "특정 지어서 어떤 것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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