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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人 인터뷰 영상] '美 피겨 간판' 와그너, "강한 정신력으로 평창 올림픽 도전"

작성일: 2016.06.06 06:0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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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에 저는 26살이 됩니다. 피겨스케이팅은 젊은 선수들이 유리한 종목인 것은 틀림없지만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미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애슐리 와그너(25, 미국)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와그너는 2013년 한국을 방문해 그해 열린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출연했다.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올댓스케이트2016 아이스쇼에 출연했다.

독창적이고 다양한 표현력이 장점인 그는 갈라 프로그램 'Dangerous Woman'과 'Hip Hip Chin Chin'을 연기했다. 이번 공연에서 한국 팬들의 갈채를 받은 와그너는 2년 뒤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애슐리 와그너가 올댓스케이트2016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피겨 꿈나무들과 함께한 공연, "한국 어린 선수들 재능 특별하다"

3년 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무대에 섰던 와그너는 김연아와 공연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마지막 경쟁을 펼쳤고 그해 5월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4에서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년이 지나고 열린 이번 아이스쇼에 김연아는 출연하지 않았다.

"다시 한국을 찾아서 매우 기쁘고 제 다른 프로그램을 보여 줘서 좋았습니다. 3년 전에는 (김)연아와 함께해서 큰 선물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공연했죠.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정말 예쁘고 귀여워요. 재능도 특별하죠."

이번 올댓스케이트2016에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로 평가 받는 유망주들이 많았다. 지난 1월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유영(12, 문원초)을 비롯해 임은수(13, 한강중), 안소현(15, 목일중)이 출연했다. 와그너는 4일 열린 1회 공연을 마친 뒤 "유영은 내가 어릴 때와 비교해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임은수는 와그너를 김연아 다음으로 자신이 존경하는 선수로 꼽았다. 와그너는 "나도 (임)은수를 좋아한다. 그는 어리지만 재능이 뛰어나고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매우 귀엽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고 격려했다.

임은수는 지난 2월 동계체전 여자 초등부 A조에서 우승했다. 유영과 김예림(13, 도장중)이 경쟁한 이 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은수는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 애슐리 와그너가 올댓스케이트2016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최고의 시즌 보낸 와그너, 2년 뒤 평창 시상대를 꿈꾸다

와그너는 2015~2016 시즌 정점을 향해 날갯짓을 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우승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4위에 그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지난 3월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와그너는 개인 최고 점수인 215.39점을 받았다. 223.86점으로 우승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6, 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오른 그는 홈 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미국 여자 싱글 선수들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와그너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10년 동안 이어진 메달 가뭄을 해결했다.

"1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온 메달이라 영광스럽고 그동안의 훈련과 노력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많이 출전했는데 이번 은메달은 그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봐요. 이러한 결실로 생각하고 다음 시즌이 기대됩니다."

▲ 애슐리 와그너가 올댓스케이트2016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다가오는 2016~2017시즌 준비에 대해 와그너는 "다음 시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이뤘는지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와그너는 7위에 그쳤다. 당시 와그너가 점수가 표시된 전광판을 보고 실망한 표정이 화제가 됐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2월, 와그너는 만 26세가 된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림픽을 향한 꿈은 식지 않았다.

그는 나이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와그너는 어느덧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 10년이 가까워졌다. 그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특별한 회복 훈련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만의 회복 훈련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와그너는 오랜 세월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2년 뒤 자신에 대해 와그너는 "내 몸은 그때 26살보다 훨씬 어리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한다. 기술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상] 애슐리 와그너 인터뷰 ⓒ 촬영 한희재 기자, 정찬 편집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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