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불굴의 장우진' 일본 탁구 천재에 극적인 역전승…남자 단식 동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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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28, 세계 랭킹 17위)이 일본이 자랑하는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20, 세계 랭킹 4위)를 풀게임 접전 끝에 꺾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다.
장우진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하리모토에게 4-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리모토는 어린 시절부터 일본 탁구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기대주였다. 2016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그는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일본이 동메달을 따낸데 힘을 보탰다.
하리모토는 세계 최강인 중국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남자 단식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장우진은 1, 2, 3게임을 내준 뒤 이후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대어'를 낚았다.
1게임을 8-11로 내준 장우진은 접전 끝에 2게임도 10-12로 뺏겼다. 3게임마저 8-11로 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4게임부터 '기적'이 시작됐다.
4게임을 11-9로 잡은 장우진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5게임에서 둘은 무려 15-15까지 접전을 펼쳤다. 승부처인 이 상황에서 하리모토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게임이 재개된 이후 17-17에서 장우진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내리 2득점을 뽑아냈다.
19-17로 5게임을 가져온 장우진은 6번째 게임을 11-4로 손쉽게 이겼다. 5게임에서 부상을 입은 하리모토는 6게임 이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장우진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과감한 공격으로 하리모토를 압도했다. 10점 고지에 먼저 도착한 장우진은 4강 진출을 확정하는 마지막 점수를 올렸다.
4강에서 장우진은 '현역 최강자'인 판젠동(중국, 세계 랭킹 1위)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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