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맏형 오진혁 충격 탈락…그래도 믿고 보는 양궁 개인전 '7명 생존' 싹쓸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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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이 16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예상 밖 결과지만 아직도 금메달에 도전할 태극 궁사는 많다.
오진혁은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푸앙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일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에 슛오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오진혁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세트를 27-28로 패한 오진혁은 2세트를 비기며 1점씩 나눠가졌으나 3세트도 27-28로 내줘 세트 스코어 1-5로 크게 몰렸다.
그래도 노련미를 앞세워 4~5세트를 내리 잡아내며 5-5를 만들었다. 남은 건 한 발로 결정하는 슛오프. 오진혁과 압둘린은 모두 9점을 쐈으나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까운 쪽이 압둘린이라 8강행 희비가 엇갈렸다.
리커브 대표팀의 맏형인 오진혁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최초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어깨 힘줄 부상으로 커리어 내내 고통을 받았지만 빼어난 자기 관리로 오랜 기간 대표팀을 지키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정상을 노렸으나 조금은 일찍 행보를 마감했다.
이로써 남자 리커브는 이우석(코오롱) 홀로 정상에 도전한다. 외로운 싸움이지만 이우석의 기량은 현재 만개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 국내 최고 권위의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를 우승했고, 랭킹 포인트 1위 자격으로 나선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준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랭킹 라운드 전체 1위로 개인전을 출발해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 리커브는 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이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막내 임시현은 랭킹 포인트 1위에 이어 32강과 16강 모두 6-0 퍼펙트로 이겼다.
기계식 활을 쏘는 컴파운드에서도 남녀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장을 낸 4인이 모두 준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엘리트가 아닌 동호회 출신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화제가 된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은 16강에서 바데르 알샤라히와 1점차 진땀 승부를 펼친 끝에 생존했다. 첫 엔드를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둔 담력을 과시했다. 양재원(국군체육부대)은 16강에서 1~3엔드 9발 내리 10점에 꽂는 능력을 발휘하며 8강행에 동참했다.
여자 선수들도 어려움 없이 초반 라운드를 뚫어냈다. 오유현(전북도청)은 총 15발 중 10발이 10점이었고 그중 6발을 정중앙에 꽂은 엑스텐이었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역시 엑스텐이 6발에 달할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개인전 정상을 노리는 양궁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 20분 오유현을 시작으로 각 종목 8강 및 4강까지 생존 경쟁을 펼친다. 이들 모두 준결승까지 순항하는 게 1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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