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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지참 필수"…'3일의 휴가' 김해숙X신민아의 뭉클한 모녀사랑[종합]

작성일: 2023.11.27 17:3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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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라 신민아 김해숙 강기영 ⓒ곽혜미 기자
▲ 황보라 신민아 김해숙 강기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3일의 휴가'가 가족 사랑을 깨닫게 하는 뭉클한 감동 스토리로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실 예정이다.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육상효 감독,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이날 김해숙은 "저희도 오늘 다같이 마음 편하게 영화를 봤다. 많이 울었다. 저희같은 영화가 잘 돼서 앞으로 이런 따뜻한 영화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영화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김해숙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현실에 있는 엄마가 아니었기 때문에 돌아가신 분이 다른 분도 아닌 엄마였을 때 과연 어떤 느낌일까 고민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엄마일 것이다. 이런 경우가 돼서 저희 엄마가 하늘에 내려오시면 어떠셨을까. 사람은 다 누구나 이별을 해야하니 내가 만약 이런 일이 있다면 제 딸에게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현실적이고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점에 중점을 뒀다. 오늘 영화를 보고나니까 서로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고, 감정이 통하지 않으면서 따로 해야하는게 현장에서도 어려웠는데, 그걸 보면서 '우리 고생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는 "제가 '3일의 휴가'에서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사실 저도 누군가의 딸이고, 딸이 엄마에게 대하는 감정이 복잡하면서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가장 편한 존재이기도,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극 중 진주는 엄마에 대한 미움과 애증이 있다. 다른 상황이지만 시나리오 읽고 공감이 쉽게 됐다. 모든 딸들이 생각하는 엄마에 대한 보편적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신 뒤 진주의 마음을 많이 공감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기영은 "처음에 이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회사에서 저승사자 역할이라고 했다. 과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걱정했다. 감독님 디렉션으로는 지극히 평범한 여행사의 수습 직원처럼 일상적으로 표현해보자고 하셨다. 이승과 저승 구분 없이 어리숙한 가이드 역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보라는 "저는 항상 작품을 하면 그렇다. 어떻게 하면 돋보일까. 웃길까. 튈까 그런 욕심에 사로잡혔다. 감독님이 '이번엔 오버하시면 안되고 서정적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번에 많이 죽였다. 난 왜 항상 이렇게 오버를 하려고 할까. 집에서 고민하고 힘을 많이 뺐다. 나름 괜찮게 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김해숙 신민아 ⓒ곽혜미 기자
▲ 김해숙 신민아 ⓒ곽혜미 기자

육상효 감독은 "기억이나 그리움, 그런 감정이 중요하다. 어떻게 시각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그런 감정을 많이 생각했다. 어떤 시각적 기억의 영상이기도 하고, 풍경 자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해숙은 신민아와 호흡에 진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번 작품으로 딸 하나가 생긴 느낌이다. 그 점도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에 눈을 마주보고 연기했을 때는 그냥 눈물이 리허설 때부터 너무 나왔다. 감독님이 자제를 시켰다. 조금 꾹꾹 참으면서 연기했던 것이 오늘 영화를 보니 그 감정이 오히려 좋았다. 그 정도로 선생님 눈을 보면 그냥 연기가 잘 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서 케미가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육상효 감독은 이번 작품이 지나치게 슬픈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신경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슬픈 에피소드가 더 많았는데 좀 줄이기도 했다. 슬픔이 너무 강해서 이야기가 흐트러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너무 건조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감독에게 두려운 일이다. 감정이 움직일 수 있는 정도는 슬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노력한 것 중 하나는 슬픔의 눈물도 있지만, 공감 때문에 흘리는 눈물도 있다. 그런 눈물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민아는 "저희 영화는 딸과 엄마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가족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 영화를 꼭 보셨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말, 사랑한다는 말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기영은 "저는 굉장히 T인줄 알았다.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이렇게 울 줄은 몰랐다. 진정이 될만 하면 김해숙 선생님이 통곡을 하셔서 흔들림에 슬퍼지고, 또 옆에서 흐느낌에 슬퍼지고 했다. 날씨는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연말이지 않나. 너무 익숙해서 잊고 사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3일의 휴가'가 되면 좋겠다. 서로 애정표현이 부끄럽다면 같이 와서 영화 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보라는 "전화 안받는 자식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필수 지참하셨으면 하는게 화장지나 손수건이다. '서울의 봄' 엄청 잘 되고 있는데 보신 분들 그대로 우리 영화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황보라 신민아 김해숙 강기영 육상효 감독 ⓒ곽혜미 기자
▲ 황보라 신민아 김해숙 강기영 육상효 감독 ⓒ곽혜미 기자

 

더불어 육상효 감독은 "저희 영화를 힐링 영화라고 하는데, 12월에 개봉하니까 열심히 일하신 분들이 내 옆에 가족에 있었구나 깨닫는게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구나 생각하는 따뜻한 연말이 되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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