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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작품계획 無, 놀 순 없어" 20년차 김지석도 못 피한 업계 불황[이슈S]

작성일: 2024.03.03 11:53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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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JTBC '배우반상회' 방송화면 캡처
▲ 출처|JTBC '배우반상회'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지석이 올해 출연작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솔직한 고백과 함께 불안감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에 출연한 김지석은 아버지에게 배우로서 느끼는 고민을 털어놨다. 업계 불황 속에 출연작이 없는 상황이 되자 가감없이 심경을 밝힌 것. 

김지석은 "올해 업계 불황 소식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냥 놀 수는 없다. 그런 마음으로 1월 1일이 됐는데 올해 작품 못 하면 어쩌지,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먼저 들었다"면서 "조한철 유인수 배우는 작년에 6개 작품을 했다더라. 나는 한 개 했다. 나도 다작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조한철은 김지석이 지난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신병'을 언급하며 "주연배우랑 조연배우랑 비교하면 어떻게 하냐. 우리는 일년에 하나 하면 큰일난다"고 했지만 김지석의 아쉬움을 모두 달래진 못했다. 

김지석은 아버지에게 "연기로 데뷔한지 20년이 되면서 선택받지 못하는 어쩌나 하는 부담감이나 두려움이 있다"면서 "어느 순간 그런 고민들이 축적이 돼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 나이는 먹어가고 작품이 없을 때 그런 고민이 깊어진다"고 고백했다. 

김지석은 "보통 업계 사람들이나 동료들을 만나면 인사가 ‘요즘 뭐해? 무슨 작품 해?’다. 작품이 없고 받은 대본이 없을 때도 ‘이야기 중이야. 고르고 있어. 대본보고 있어’라고 한다"면서 "그게 자존심인가보다. 왜 이렇게 됐는지"라고 괜한 불안감에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자 김지석 아버지는 가짜 인생을 경계하라면서 “네 인생이 지금 수동태다. 누가 불러줘야 가는 것"이라면서 계속 그렇게 살 것이냐고 물었다. 또 "자꾸 배역에 집중하다 보니 배역이 없어지거나 초라해지면 나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고 초라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거다. 배역은 배역이고 너는 너"라면서 단호하고도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김지석은 배우와 나 자신을 분리하기 어렵다는 아버지의 지적에 "자유로울 줄 알았다. 그런데 경력이 쌓이고 이름이 알려지다 보니 속박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 때문에 이제 다시 교복을 입을 수 없다는 거다"라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고민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지석의 아버지는 "그게 현실"이라면서 "분명한 현실 인식에서부터 솔루션이 나온다"고 했고, 김지석은 "아빠 T세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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