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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하시은 "김태희는 의지하는 언니, 버티면 이긴다"

작성일: 2016.07.21 11:51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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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오해영'에서 똑 부러지는 영화PD 희란 으로 열연한 배우 하시은. 제공|bnt

[스포티비스타=성정은기자]"김태희는 믿고 의지하는 언니",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 이제 알 것 같다"

배우 하시은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또 오해영'에서 섹시하고 똑부러진 영화PD 희란 역을 맡아 확실하게 얼굴을 알렸다. '그냥 오해영' 서현진과 단짝 우정으로 여자의 의리를 보여주고, 일과 사랑에 당당한 신세대 여성을 야무지게 표현했다.

21일 하시은이 bnt와 함께 한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세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하시은은 '또 오해영'에서 보여준 섹시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캐주얼하고 수수한 매력도 뽐냈다. 니트 베스트와 빈티지 데님으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데님 세라 원피스로 캐주얼하지만 청순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랙 시스루와 레드립이 시선을 사로잡는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무르익은 분위기가 정점을 찍으며 도도하고 성숙한 여자를 표현해냈다. 하시은은 촬영을 진행하는 내내 밝게 웃으며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후문. 

이어진 인터뷰에서 하시은은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줬다. '또 여해영'에서 섹시한 영화사 PD를 연기했지만 평소에는 화장도 잘 안 하고 캐주얼하게 입는 걸 좋아해 희란 역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그래서 매번 스타일링에 큰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 '또 오해영'에서 똑 부러지는 영화PD 희란 으로 열연한 배우 하시은. 제공|bnt

워낙 이슈가 됐던 드라마였기에 인기를 실감하는 지 물었다. 하시은은 “촬영 때는 못 느꼈어요. 그런데 포상휴가로 출국을 하는데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취재진 열기에 좀 실감했죠”라고 답했다. 그도 그럴 법한 게 자신의 마지막 촬영까지 드라마 결말을 몰랐다고 한다. “이제 끝인 줄 알고 인사까지 다 했는데 다음 촬영장으로 가자고 하는 거예요. 결말이 새어 나갈까봐 대본에서도 빼 놓은 거 있죠”라며 당황스러웠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기억 나는 에피소드에 대해 마지막 허영지와의 연기를 꼽았다. “너무 귀엽고 발랄해서 촬영장이 웃음바다였어요. 아이 같은 모습도 있는데 요즘 어린 애들 답지 않게 속이 깊어요. 겸손하고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어떻게 저 나이에 저렇게 괜찮을 수 있지 이런 말을 많이 했어요”라며 칭찬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첫 포상휴가에 대해 묻자 “작품이 끝나면 대개 쫑파티로 끝이 나잖아요. 그런데 3박5일이라는 소중한 시간이 더 주어져서 정말 뜻 깊었어요. 그래서 수영도 매일하고 새벽까지 술도 마시면서 정말 열심히 놀다왔어요”라고 답하며 즐거웠던 휴가를 들려주었다.

이제야 제대로 된 조명을 받은 듯하지만 그에게 비춰졌던 스포트라이트는 분명 존재했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주인공 김태희 옆을 지키는 엄나인으로 그리고 ‘추노’에서 뇌성마비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며 연기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하시은에게 ‘또 오해영’은 유일하게 예쁘게 나온 작품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사실 그가 처음부터 배우를 지망했던 건 아니다. 항공경영과를 전공한 그는 빨리 취직해서 안정적인 직업과 평범한 삶을 원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연기를 시작한 후에는 힘든 시간을 버티며 지금까지 왔다. “회사 이사님이 오래 버티는 사림이 이기는 거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야 좀 알겠더라고요. 버티다보면 언젠간 한 번의 기회는 오는 것 같아요”라며 그간의 우여곡절을 함축했다.

그리고 그 버텼던 시간 동안 그는 운동만을 붙잡았다. 정신없이 살고 싶었기에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하루 무려 세 개의 운동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다음 멘트에서 그의 긍정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무기력해지니까 뭔가에 빠져들 게 필요했는데 그게 저는 운동이었어요. 그 와중에 희란이가 왔고 다행히 붙는 옷을 입을 수 있었죠”라며 유쾌하게 웃어 보였다.

촬영 때 배우 김태희의 얼굴이 언뜻 보였다는 말에 “태희 언니와는 장옥정으로 친해졌어요. 작년에 세례를 받았는데 대모가 언니일 만큼 친하고 의지해요. 연기를 할 때도, 작품을 고를 때도 연기자 선배로서 인간적으로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요. 가끔 활짝 웃을 때 닮았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정말 영광이죠”라며 친밀한 사이를 소개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고민의 시기는 어김없이 존재했다. 무엇보다 ‘주인공의 친구’로 불리는 게 아쉬울 것 같았다. “처음에는 계속 친구만 하다 보니 친구 전문 배우로 굳혀질까봐 걱정도 됐는데 이제는 그렇게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싶어요. 하다보면 누군가의 친구가 아닌 내 스토리를 지닌 역할이 오겠지 생각도 하고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 기대하는 게 당연한 심리 아닐까. 하지만 그는 “워낙 집중 받았다가 금세 잊혀지는 것에 익숙해서 이번에도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솔직히 했어요.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기대하는 게 겁나죠. 경험을 했던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들뜨지 않고, 작품으로 꾸준히 인사하겠다는 성숙한 모습에서 배우 하시은의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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