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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이병헌 감독 "호불호 예상했다…자기복제? 새로운 것 준비중"[인터뷰③]

작성일: 2024.03.18 12:29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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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감독. 제공ㅣ넷플릭스
▲ 이병헌 감독.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이병헌 감독이 '닭강정' 반응에 대해 "호불호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당연히 호불호는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호불호가 나온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왜 다른 것을 해야 되느냐'고 했을 때 저는 이런 코미디, 이런 장르의 드라마, 해외 관객에게까지 어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을 때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재밌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서는 "내 작품을 이렇게 분석해주시다니 이런 적이 별로 없었는데 싶기도 하다. 쉽게 표현한 작품이긴 한데 분석도 해주셔서 고맙기도 하고. 댓글만 보면 이병헌은 가둬놓고 이런 것만 찍게 해야한다는 것도 있다. 나쁜 쪽은 '사문난적'이라는 반응도 있더라. 호불호가 나쁘지만은 않다. 저는 댓글이나 반응 보는게 지금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그는 '병맛' 코드에 대해 "되게 개인적이다 명확하게 취향이 필요하고, 즐기고, 대중적 산업으로서 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걸 즐길 수 있는 사람들 수요가 어느 정도 보장되고 만들 수 있는 일을 할 수있는 거다. 하는 사람 입장에선 이런 취향 가진 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다만 제가 좋아하고 그나마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하는 거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마냥 '병맛'만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공부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장난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대본을 쓸 때 어떤 방식으로 쓰냐면 1부터 60페이지까지 쓰면, 쓴걸 다 읽고 다시 거기부터 쓴다. 81페이지를 쓸 때는 다시 80페이지까지 읽고 거기서부터 쓴다. 엄청 많이 읽고 걷어내는 수정 작업을 많이 한다. 잘 따지고 읽어보면 필요한 대사인데 말을 길게 하는 것 뿐이다. 말장난 하고 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간섭할 수 없지만 작가 입장에선 말장난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민을 많이 하고 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병헌 스타일의 쏘아대는 대사 톤과 언어유희가 자기복제라는 지적과 또 이병헌만의 장기일 수 있다는 양분된 지적에 대해서는 "그 분들의 생각은 그럴 수 있다. 제 입장에선 조금씩 새로운걸 하고 있었다. 말투가 비슷해서 그런건가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언어, 자기 말투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가분들도 많이 계신다. 그런 부분에 크게 생각을 안하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관객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계속 새로운걸 준비하고 있다. 저는 아직 작품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 좀 더 일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지난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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