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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팬 환호할 것" 연상호표 '기생수', K크리처물 열풍 이끈다[종합]

작성일: 2024.03.26 13:3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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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용재 작가 연상호 감독 김인권 이정현 구교환 전소니 권해효 ⓒ곽혜미 기자
▲ 류용재 작가 연상호 감독 김인권 이정현 구교환 전소니 권해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기생수: 더 그레이'를 통해 좀비에 이어 크리쳐물 열풍에 도전한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배우, 연상호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오는 4월 5일 공개되는 '기생수: 더 그레이'(감독 연상호)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번 작품은 '지옥', '부산행'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개와 늑대의 시간' 류용재 작가가 함께해 일본 원작 설정을 살리되 한국판의 느낌을 더했다.

연상호 감독은 "저는 원래 애니메이션 감독이었고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학생들 사이에서  (기생수는)바이블 같은 존재였다. 워낙 원작 팬이었다. 좋아하는 만화가 있으면 빠져들게 되는데 이 만화 외에 다른 세계는 어떨지 상상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런 상상이 시작이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이런 아이디어로 만들고 싶다고 작가에게 편지를 보냈다. 다행히 작가님이 재밌어 하시고 마음대로 해보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거기서부터 계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연상호 감독 ⓒ곽혜미 기자
▲ 연상호 감독 ⓒ곽혜미 기자

그러면서 '더 그레이'라는 부제에 대해 "류용재 작가와 처음 얘기를 할 때 신분을 드러낸 화이트 요원과 감추는 블랙 요원을 혼용한다는 의미에서 더 그레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수인이란 존재가 회색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서 주제적인 면과 잘 맞는 것 같아 '더 그레이'라고 부제를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지에 대해서는 "원작 '기생수'는 인간 외의 다른 생물의 공존이 가능한가라는 굵직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 메시지는 공존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완벽하게 성격이 다른 수인과 공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간이 공존을 위해 만들어냈던, 공존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조직과 개인이 어떤 관계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여기 나오는 많은 인물들이 있다. 조직 속의 개인과 공존을 하려고 하는 수인과 관계를 통해 우리에게 공존이란 건 어떤 의미인가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익숙한 스토리라 한국을 배경으로 어떻게 스토리가 이어질지 궁금했다. 관객 입장에서도 보고싶었던 이야기다. 기생 생물이 지구에 떨어진단 세계관 자체가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다. 분명 어려운 지점이 있겠지만 알 수 없이 흥분됐던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기생 생물이 들어가있을 때는 온전히 제가 만들어낼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수인이를 좀 더 제가 할 수 있는 한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수인이의 일상적인 모습을 현실에 붙어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김인권 이정현 구교환 전소니 권해효 ⓒ곽혜미 기자
▲ 김인권 이정현 구교환 전소니 권해효 ⓒ곽혜미 기자

 

또한 VFX 작업을 거쳐 액션 신을 촬영한 것에 대해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싸워야 하니까 외로웠다. 싸우는 상대방과 의지하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교환은 "좋아했던 작품의 세계관 일원이 된다는 것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또 연상호 감독과 작업하는 것에 적당한 긴장과 즐거움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 강우에 대해 "회피형 인간이다. 도망 마니아다. 도망쳐서 돌아오게 됐는데 수인과 하이디를 목격하면서 덜 도망치려고 용기를 내는 인간이다"라며 "극중에서 강우가 보는 정보들이 많은데 시청자들에게 알려드려야 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정현은 "워낙 원작이 유명해서 감독님께서 새롭게 세계관만 가지고 와서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보니까 새로웠다. 거기에서 새롭게 만들어내신 준경이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평범한 캐릭터가 아니라 처음에 콘셉트 잡을 때 힘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평범하게 보이면 안 된다. 그래서 뭔가 목소리 톤이나 억양을 다르게 해야할 것 같았다. 게임처럼 기생생물을 죽이는 인물이라 정상처럼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많이 물어봤고 연기 변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연상호 감독은 "어떻게 보면 만화를 굉장히 좋아했던 마니아로서 넷플릭스라는 매체를 통해 ‘기생수’를 선보인다는 것은 저의 덕질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의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생수: 더 그레이'의 마지막 장면은 기생수 팬들이 환호할 만한 장면이지 않나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까지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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