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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골프 여왕' 박세리... '세리 키즈'와 새로운 도전!

작성일: 2016.07.28 06:00 조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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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명동, 조호형 기자] "다시 태어나도 골프를 할 것이다. 여자가 아닌 남자로 태어나서 LPGA가 아닌 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

'골프 여왕' 박세리가 27일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KEB 하나은행 홍보 대사 위촉식에서 밝힌 내용이다. 박세리는 또, 골프는 자신에게 '꿈'이라고 했다. 자신과 싸움에서 가장 큰 힘이 되고, 자신을 이끌어 주는 '키 포인트'와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꿈'과 '키 포인트'라는 말처럼 지난 30년간 한국과 미국 등에서 필드를 누빈 박세리는 '골프는 자신의 모든 것이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해 보였다.   

박세리는 대전 유성초등학교 6학년이던 1989년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1995년 박세리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출전하는 4개의 국내 오픈 대회를 휩쓸었다. 이듬해인 1996년에는 국내 여자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곧바로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미국 무대에서 박세리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1997년 LPGA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한 박세리는 1998년 21살의 나이로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US 여자 오픈에서 박세리는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 컵을 들어 올리며 데뷔 첫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US 여자 오픈 한국인 첫 우승 업적은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박세리 ⓒ 명동, 곽혜미 기자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펼친 '맨발의 투혼'은 당시 IMF 외환 위기로 어려움에 빠져 있던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 박세리는 이후 LPGA 메이저 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 컵을 들어 올렸고,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인 LPGA 25승을 기록했다. 수많은 '세리 키즈'가 탄생했다. 2007년에는 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골프 선수로서 '꿈'을 실현했다. 

'골프 여왕' 박세리는 이제 필드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 줄  수 없지만 자신을 보고 꿈을 키워 온 '세리 키즈'와 함께 또 다른 꿈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리우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한국 골프의 올림픽 첫 메달 도전이란 점에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세리 키즈'가 한국 여자 대표팀 주장 박인비(28, KB금융그룹) 선수다.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23, 미래에셋)과 양희영(27, PNS),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에 도전한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다. 세계 랭킹 3위 박인비는 올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헌액됐다. 세계 랭킹 5위 김세영은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고, 7위 양희영과 9위 전인지는 각각 통산 2승과 1승을 기록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LPGA 투어에서 거둔 승 수는 25다.

▲ 리우 올림픽 선전을 다짐하는 박세리 감독 ⓒ 명동, 곽혜미 기자

 

박세리 감독은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속한 뉴질랜드를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박세리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게 목표지만 욕심을 내기 보다는 먼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밝혔다.

골프는 멘탈 경기인 만큼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박세리 감독도 올림픽을 앞두고  그 점을 강조했다. 박세리 감독은 다음 달 11일 먼저 브라질로 출국하고, 박인비가 12일, 김세영이 13일, 마지막으로 전인지가 한국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박세리는 "최근 2~3주 전까지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올림픽 메달에 대한 욕심은 그 누구보다 크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은 현재 겨울이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날씨, 코스 상태 등을 고려하고 선수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 여왕' 박세리의 또 다른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영상] KEB 하나은행 박세리 홍보 대사 위촉식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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