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플래닛 "20억 받고 억지 주장"…산이vs비오, 불붙은 미정산 갈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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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비오와 산이의 미정산금 관련 갈등에 불이 붙었다.
비오는 전 소속사였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페임어스)를 운영하는 산이와 미정산금 등을 두고 소송 중이다.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메이드)는 비오에게 미정산금을 먼저 지급한 후 그를 대리해 산이와 법정 싸움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위법적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했고, 산이는 오히려 빅플래닛이 로열티 지급을 자신에게 미루고 있다고 맞섰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산이가 비오에 관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20억 9000만 원을 이미 일시금으로 받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대한 이득을 얻었음에도 정작 비오와의 전속계약상 수익 분배 의무 이행을 차일피일 미뤘다"라며 "20억 9천만원을 챙기고는 이제와서 폭로전으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이슈를 덮으려는 상식 이하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당사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산이는 당시 빅플래닛메이드를 이끌었고, 현재는 모회사 원헌드레드로 자리를 옮긴 MC몽이 "비오에게 도를 넘었다"고 보낸 DM을 공개하며 "당신이 쓴 내용 중 대체 어느 부분이 팩트냐"라며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 하라"며 MC몽에게 통화녹음 무편집본 공개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통화녹음 무편집본은 과거 MC몽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의 영입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을 당시 일부 내용이 공개돼 파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당시 MC몽은 "짜깁기 된 내용일 뿐"이라고 해당 녹취가 편집됐다고 밝혔고, SM 역시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가 외부 세력이라는 것은 오해였다고 밝히며 양측의 갈등이 종결된 바 있다.
산이와 비오의 갈등 속 MC몽의 회의 내용을 녹취하고 편집한 뒤 배포한 인물이 페임어스 매니지먼트 실장 A씨라는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A씨는 앞서 이 녹취를 협박 도구로 사용했다가 법원의 배포 금지 가처분 인용을 받았고, 협박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빅플래닛메이드에 따르면 페임어스 대표인 산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의 녹음 파일 존재 자체를 몰랐고, (녹음도) 자신이 시키지도 않은 일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때문에 빅플래닛메이드는 산이가 이제 와서 "통화녹음 공개에 동의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산이가 A씨가 가졌던 통화녹음 원본을 가지고 있고, A씨와도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산이는 빅플래닛메이드의 정산 요구에 '해외 프로듀서에게 로얄티 지급이 먼저'라고 했는데 이 해외 프로듀서 역시 제3자가 아닌 산이 본인이라는 것이 빅플래닛메이드의 주장이다.
빅플래닛메이드는 "미국 국적인 자신에게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정산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 비오에 대한 미정산으로 논란이 된 당사자가 외국 국적인 본인을 타인처럼 포장하고 추가 지급을 얘기한 것은 향후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명백히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빅플래닛메이드는 "당사는 산이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할것이며 우리 아티스트에 대한 억지 주장이나 협박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비오 역시 산이를 향한 불만을 직접 드러냈다. 비오는 산이가 20억 9000만 원을 일시금으로 받아갔다는 기사 내용을 캡처해 "14일 자신의 SNS에 "돈 떨어질 때마다 이러네. 이건 왜 얘기 안 해"라고 공개저격했다.
비오와 산이의 갈등에 과거 한 식구였던 래퍼 말키도 등판했다. 말키는 "어떻게 그렇게 모든게 다 떳떳하시고 당당하신가요. 저는 그 회사에 소속 되어있을때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 왜 형과 회사가 아티스트들한테 했던 구체적인 만행들은 하나하나 얘기 안하시나요"라며 "제 마스터권도 팔 거라고 하시면서 구체적인 설명도 안 해주셨었죠?"라고 글을 썼다.
이어 "저는 더 이상 길게 엮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비오한테는 말도 안 해주고 마스터권 팔려고 알아보고 다니셨죠? 비오는 음원 저작권료가 한두푼도 아니었을텐데 어떤 바보가 그걸 듣고 자기 마스터권 판다는 그 회사에 끝까지 의리 지키며 가만 있습니까"라고 비오가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페임어스)를 떠난 이유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말키는 산이가 비오의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았고, "뜰거면 누구든 팔아서"라고 이슈를 위해 비오의 연애사까지 이용했다며 공개적으로 비오의 편을 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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