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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父 식물인간 사고+암까지…子 보면 좋아하셨을 것" 오열('유퀴즈')[TV핫샷]

작성일: 2024.05.30 08:27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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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퀴즈 김무열. 제공| tvN
▲ 유퀴즈 김무열.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김무열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범죄도시4'로 1000만 배우에 등극한 김무열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영화 김무열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4'에서 마동석과 액션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부터 녹록하지 않았던 가정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김무열은 머리를 기르고 싶은 마음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중학교 다닐 때 같이 방과 후 활동 했던 선배가 머리를 단발 정도 기르고 나타났다. 안앙예고를 가면 머리를 기를 수 있다고 해서 그것만 듣고 어머님께 안양예고를 가고 싶다고 했더니 연기 학원을 보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를 반대했다며 "공부해서 다른 일을 하길 원하셨다. 아버지 몰래 2년 정도 연기학원을 다녔다. 아버지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하시고 국회의원 보좌관을 오래 하셨다. 되게 엄한 분이셨다. 공부하기를 더 바라셨기 때문에 연기 배우고 이런 것들을 말씀을 못 드렸다"라고 고백했다. 

김무열은 고등학교 입학 때 쯤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상가 분양 관련 사기를 당하셔서 여러 일이 겹치면서 가세가 많이 기울게 됐다. 살던 집에 빨간 딱지가 붙기도 하고 그랬다. 광명에서 대학로까지 버스와 전철을 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이웃들한테 돈을 빌리실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또, 김무열은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건강이 악화됐다며 "아버지가 내가 스무 살 무렵 사고로 쓰러지셨다. 어떤 사고를 당한 지는 혼자 계셔서 모른다. 다치신 채로 발견이 됐다. 아버지께서 머리를 다 밀고 누워계셨다. 오랫동안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다가 암까지 발견돼 치료 수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걸 반복하다보니 내가 집의 장남으로서 강해져야 된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김무열은 성균관대 연기과에 입학 후에도 등록금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고. 그는 "집안이 힘들어지다보니 등록금을 내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었고 등록금 외에도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돈이 부족했던 시기였다. 그러다보니까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일용직 노동, 휴대폰 공장, 각종 행사, 경비 등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은 일을 했다"라며 "아르바이트 일이 끝나고 집까지 걸어오는 거리가 꽤 된다. 그 길이 나에겐 연기할 수 있는 시간이자 유일한 현실의 탈출구였다"라고 회상했다. 

아버지에 대해 김무열은 "아버지는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선뜻 허락을 안 해주셨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고 엄한 아버지께 불만이 컸다. 그런데 아버지가 주변에 내 자랑을 하셨다고 하시는데 그게 너무 슬펐다"라며 "당시 여전히 집이 어려워 산동네 판자촌에 살 때였다. 그래도 우리 아들이 드라마에 나온다며 동네 사람들한테 자랑을 했다는 걸 들었다. 서른 초반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마지막까지 힘들어하셨다. 장례식장 화장실에서 혼자 정신을 잃을 뻔한 적이 있다. 그때가 내 인생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닥쳤던 때인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김무열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영화가 1000만 관객들이 볼 정도로 성공하고 지난해 아들도 보게 됐다.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한다. 이제 아버지가 어디 가서 내 자랑을 하면 내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는데 곁에 안 계신다는 게.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생각이 나더라.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들 보면서 할아버지가 계셨으면 어땠겠다는 얘기를 내가 무의식적으로 하더라"라며 눈물의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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