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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슬럼프 고백 "작품 사랑받지 못해 자책…사회성 떨어지더라"('유퀴즈')

작성일: 2024.06.20 08:35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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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진구. 출처| tvN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 여진구. 출처| tvN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여진구가 성인이 된 후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여진구는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진구는 아역에서 배우로 자신을 각인시킨 영화 '화이'를 언급했다. 당시 여진구는 17살이었으며, 그는 '화이'를 통해 청룡영화상 최연소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여진구는 미성년자라서 성인이 된 후 작품을 봤다며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때였다. 한순간에 바뀌었다.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화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잘해야 한다. 무조건 칭찬을 들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하다보니 스스로를 가뒀던 것 같다. 잘해내야만 하는 그런 배우가 되어야 하다 보니 즐길 수가 없어지니까 슬프고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진구는 "현장에 나가는 게 항상 즐겁고 행복했는데 해야 할 일들이 잔뜩 있는 공간으로 가는 느낌이더라. 고민거리나 시행착오들을 겪다 보니까 그때 했던 작품들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해서 스스로 많이 자책도 했던 것 같다"라며 "위축이 많이 됐다. 많은 분들 앞에서는 웃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그러고 나서 집에 가면 힘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여진구는 "'화이' 전만 해도 제가 즐겁게 연기를 하는 순간들이 보이더라. 어떻게 하면 내가 내려놓을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부럽기도 했다. 저때 순수하게 연기한다라는 생각을 했고, 내 장점을 하루빨리 다시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여진구는 인생에서 연기를 빼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며 "10대 때는 현장 갔다가 학교를 가는 삶이 반복이었다. 성인이 되니 연기 외의 시간이 생겼다. 학교에 진학을 했는데 등록금을 어떻게 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은행업무나 버스 노선도 모르겠더라. 내가 진짜 연기만 하고 살았구나 싶었다. 인간관계에서 멍해지더라. 어떻게 스몰토크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항상 연기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나눴는데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사회성이 되게 떨어지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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