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베이더' 폰세와 한복 입은 레이예스→문현빈은 '꿈돌이' 복장하고 안타…퍼포먼스 왕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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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맹봉주 기자] 보는 재미가 가득했다.
2025 KBO리그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경기는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8-6으로 이겼다.
올스타전인 만큼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팬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먼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외국인 선수들의 퍼포먼스였다.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는 영화 스타워즈 음악에 맞춰 등장했다.
스타워즈의 악당 캐릭터인 다스 베이더로 완벽히 변신했다. 다스 베이더 망토에 헬멧을 쓰고 광선검까지 들며 마운드에 올랐다.
이 모든 소품은 폰세가 직접 미국에서 직구로 구했다. 폰세는 평소 경기 전 스타워즈를 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스타워즈 광팬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스 베이더 분장을 벗고선 팀 동료이자 존경하는 선수로 꼽은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유니폼을 입었다. 폰세는 오른손 투수지만, 초구는 류현진처럼 왼손으로 던졌다.
드림 올스타로 타석에 선 빅터 레이예스는 한복을 입고 폰세와 상대했다. 헬멧 안에는 태극기 두건으로 머리를 쌌다. 레이예스의 한국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르윈 디아즈는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블레오에게 여권을 뺏겼다. 황당하다는 표정의 디아즈 연기가 압권이었다.
국내선수들도 퍼포먼스는 진심이었다. 대전에서 초, 중, 고를 나온 한화 로컬 보이 문현빈은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 '꿈돌이' 탈을 쓰고 나타났다. 불편한 의상에도 안타까지 만들어 출루했다.
문현빈은 채은성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한화 팬들이 환호했다.
박동원은 자신의 별명인 '동원참치' 분장을 하고 딸과 함께 등장했다. 이어 홈런까지 치며 볼거리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주형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주인공 엘런 예거로 분장했다. 조사단원 코트를 입고 엘런이 거인으로 변신할 때 동작인 손을 깨무는 포즈를 취했다.
폰세가 내려가고 박명근이 다음 투수로 올라왔다. 박명근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속 '소년 명수'로 변신해 공을 던졌다. 그러자 반대편 타석엔 안현민이 고릴라 탈을 쓰고 앉아서 배트를 휘둘렀다.
넓은 외야 수비 범위로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있는 박해민은 진짜 '스파이더맨'이 됐다. '스파이더맨' 전신 복장으로 타석과 수비 포지션에 섰다.
3루수 최정은 우규민 대신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이주형에게 121km짜리 공을 던져 1루수 쪽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다.
김영우는 마운드 위에서 아이돌 그룹 EXO의 으르렁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이후 던진 초구는 157km가 찍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 후반에도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끝나지 않았다. 하영민은 별명 '고척 손예진'에 맞춰 긴 가발을 쓰고 투구했다. 주승우는 가수 지드래곤으로 분장해 등장곡 '삐딱하게'를 직접 부르며 나타났다.
9회초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올스타전 최다 득표 주인공 김서현은 '최다득표 감사'라는 메시지를 유니폼 뒤에 마킹했다. 또 영화 '메이저리그' 주인공처럼 레트로 스타일의 뿔테 안경과 스타킹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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