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사건, 김도영 결국 FA-메이저리그 진출 1년 밀리나… 적토마 야성 지킬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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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도영(22·KIA)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1년 사이에 햄스트링만 세 차례 다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 KIA의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가운데 선수 개인적으로도 앞으로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왼쪽과 오른쪽 햄스트링을 번갈아가며 다친 김도영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또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걷는 것 자체는 크게 지장이 없어 보였고, 구단도 처음에는 뭉침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으나 검진 결과 햄스트링에 다시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KIA 구단은 김도영에 대해 “오늘 오전 창원 소재 청아병원에서 MRI 검진(선한병원 등 크로스 체크)을 받았다. 검진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육손상 소견으로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 확인 가능하다는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복귀가 아니라 재검진까지 2~3주가 걸린다는 판정이다. 그레이드 1에서 그레이드2 사이의 부상으로 추정된다.
2~3주 뒤 재검진을 해도 바로 복귀할 수 있는 게 아닌, 재활과 실전 감각 정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두 번째 부상 당시 오른쪽 햄스트링의 그레이드2 손상 진단을 받았고, 복귀까지 두 달 이상이 걸렸다. 이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내부에서도 올 시즌 정규시즌 아웃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시즌 막판 돌아온다고 해도 경기력이 정상일지는 또 별개의 문제다.
김도영은 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고 1루를 돌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지는 몰랐다. 33일 정도 1군에서 빠졌다가 4월 25일 다시 1군에 돌아왔다. 1군 복귀 후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가 5월 27일 키움전에서 도루를 하다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8월 2일에야 1군 엔트리에 다시 들어올 수 있었다.
이번에는 수비 도중 다쳤다. 물론 순간적으로 힘을 폭발시키는 과정이라 무리는 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햄스트링을 다치는 과정은 아니었다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즉, 김도영의 양쪽 햄스트링이 부상 탓에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더 철저한 재활이 필요하고, 어쩌면 시선은 벌써 2026년으로 옮겨가고 있을지 모른다.
KIA에도 날벼락이지만 김도영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시련이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큰 가운데, 당장 올해 등록일수도 채우지 못할 판이다. 김도영은 7일까지 올해 1군 등록일수가 70일이다. 그중 30일은 부상자 명단에서 채웠다. 등록일수 145일에 절반도 안 된다. 20~30일 정도 모자란다면 대표팀 출전을 통해 메울 수라도 있을 텐데, 70일 이상 미달은 메우는 게 어렵다. FA 자격, 혹은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 또한 1년 밀릴 것이 유력해 졌다.
등록일수 이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올해만 세 번이나 겹친 햄스트링 문제가 향후 김도영의 경기력이 어떤 영향을 주느냐다. 물론 아직 젊은 나이고, 차분하게 재활하고 보강한다면 남은 경력을 무리 없이 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폭발적인 스피드와 에너지를 몸이 담아내지 못한다면 플레이 스타일과 경기력, 더 나아가서는 선수 가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김도영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근래 한국 야수 중 최고의 운동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루수는 물론, 김도영이 중견수로 뛰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는 구단들이 제법 있다. 하지만 햄스트링 족쇄가 풀리지 않을 경우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없다. 선수 미래가 걸린 운명적인 재활이 시작된 가운데 김도영이 이 최악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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