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레슬링 심판 참극, 日 식인곰 습격 '후속 보도' 경악 "뱃속에서 인체 일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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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지난달 일본 유명 온천에서 30년 경력의 프로레슬링 심판이 곰의 습격으로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후속 수사로 알려진 보도에 일본 열도가 크게 놀랐다.
2일 일본 '뉴스 포스트세븐'은 식인곰 습격 사건 후속 이야기를 전했다. 사고는 지난 10월 16일 오전 11시쯤 발생했다. 피해자는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위치한 세미 온천에서 근무하던 사사자키 가쓰미(60) 씨로, 어린 두 딸을 둔 가장이자 프로레슬링 업계의 전설적 심판으로 알려져 있다.
사사자키 씨는 노천탕 청소를 위해 근무 중이었으나 돌아오지 않았다. 온천 측은 청소 도구가 흩어지고, 곳곳에 혈흔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사사자키 씨의 안경과 슬리퍼 그리고 검고 딱딱한 곰의 털이 발견됐다.
경찰과 수렵협회 사냥꾼들은 사고 현장을 조사했다. 츠루야마 히로시 수렵협회장은 “노천탕 옆 강 주변에 곰의 흔적과 핏자국이 남아 있었고, 싸움의 흔적이 없어 사사자키 씨는 갑자기 뒤에서 습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색은 다음날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16명의 사냥꾼과 함께 산속으로 들어간 조사팀은 온천에서 약 100m 떨어진 산비탈에서 사사자키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인근에는 몸길이 1.5m, 몸무게 80kg가량의 흑곰이 있었으며, 총격으로 사살된 상태였다.
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일본 열도가 식인곰 출현에 떨기 시작했다. 곰의 뱃속에서 2~4cm 크기의 인체 일부와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수색팀은 “인간을 공격하고 먹은 흔적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1989년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계에서 심판으로 데뷔해 다수 단체에서 활동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사자키 씨를 ‘사사얀’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조용하지만 성실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프로레슬링 단체 ‘마리골드’의 오가와 로시 대표는 “그의 마지막 심판 활동은 우리 단체의 링에서 이뤄졌다. 어린 두 딸을 두고 떠난 그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했다.
이번 사고로 일본 내 관광지와 산악 지역에서도 곰 목격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지자체와 관광 시설들은 폭죽이나 옥수수 향을 활용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 체육계도 비상이다. 지난달 29일 일본 J3리그 구단 후쿠시마 유나이티드도 팀 공개 훈련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후쿠시마 주로쿠노마 공원 인근에서 곰이 출몰했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J1리그 구단까지 곰 습격에 공개 훈련 중단을 결정했다. 알비렉스 니기타도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처럼 “클럽하우스 인근에서 곰이 출몰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곰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1군 팀 공개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한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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