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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테이블] 정준영 첫단추 잘못 꿴 性스캔들, 오늘 기자회견 놓치면 더이상 반전은 없다

작성일: 2016.09.25 14:08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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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영. 제공|C9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 가수 정준영(27)이 전 여친에 대한 몰래카메라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25일(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입장을 밝힌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입장 표명 외에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을 예정이라고 공지해 과연, 정준영의 혐의를 둘러싼 의혹이 시원하게 풀릴 지 궁금하다.

정준영의 소속사는 '정준영 긴급 기자회견 안내' 공지에서 "C9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정준영이 지난 23일 밤부터 보도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라며 "이에 오늘(25일) 오후 5시 기자님들을 모시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자 하며, 급하게 일정을 잡아 전달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또한 추후 검찰 조사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입장 표명 외에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을 예정이오니 이 또한 사전 양해를 구합니다."라고 알렸다.

정준영의 이번 성 스캔들은 롤러코스터처럼 상황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3일 밤 스포츠서울이 '정준영이 성 범죄에 연루돼 한 여성에게 피소됐고, 성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처음 보도하자 팬들은 깜짝 놀랐다. 올해 유상무 박유천 이민기 이진욱 엄태웅까지 인기 연예인들이 줄줄이 성범죄와 연루됐거나 성추문에 휩싸인 터라, 연예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네티즌도 "또 터졌나"라며 실망 섞인 한숨이 먼저 나왔다.

그런데, 상황은 소속사의 기민한 대응으로 반전됐다. 이날 밤 곧바로 소속사가 "단순 해프닝이었고,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첫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아쉬움까지 전하자 네티즌은 고개를 끄덕였고, 정준영 성범죄 사건은 빠르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이때, 소속사가 무혐의, 검찰 수사 종결 등을 언급하며 너무 앞서갔음에도 불구하고, 정준영을 믿고 싶었던 이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두 번째 반전은 다음날인 24일 밤 벌어졌다. 채널A가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신체 일부를 몰래 찍은 몰래카메라 촬영 혐의로 피소됐다며 '성범죄=몰카' 였음을 밝히면서 분위기는 다시 반전됐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경찰조사에서 동영상을 지웠다고 했고, 영상을 찍은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며 경찰에 제출하지도 않았다.

연예인들이 어떤 사건, 사고, 특히 범죄와 연루된 사건에 휩싸였을 경우 사태가 최악으로 흐르게 하는 변수는 '거짓말'이다. 성범죄든, 도박이든, 사건 발생 당시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로 해명을 시작하면 거짓말이 줄을 잇게 되고, 언젠가 결국 들통난다. 원정도박 혐의를 받던 신정환이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긴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된게 대표적이다.

정준영도 첫 단추를 잘못 뀄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그 흔한 사과 한마디 없이 빠져나가려고만 했고, 성공한 듯 보였으나, 팩트가 드러날수록 코너에 몰리고 있다. 사태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서둘러 잡았다면, 거짓 없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 입장표명만 하고, 정작 궁금증에 대해 질의응답을 피한다면 보도자료를 내는 것보다 나을게 없다. 소속사 측이 얘기한 대로 검찰수사가 남은 터라 조심스러울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에도 사건을 무마할 궁리만 한다면 남은 단추까지 엉망으로 채워질 수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해가 있다면 오늘, 제대로 궁금증을 풀어줘야 한다. 잘못 꿴 첫 단추를 풀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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