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 보상체계 문제있어…타 레이블 임원들에 남발, 나한테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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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의 임원들에 대한 보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 심리로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 출석해 "하이브가 임원들에게 보상을 남발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이브 대리인이 이상우 어도어 전 부대표를 영입하면서 경제적 약속을 했는지 묻자 민 전 대표는 "아니다. 경제적 약속이 아니라 보상을 말한 것이다. 저는 보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다른 직원들한테도 최대한 보상을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사적 보상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 전 대표는 "저는 하이브의 보상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이브가 스톡옵션을 남발하는 경우들이 있었다"라고 발언했고, 이에 하이브 측은 "하이브가 레이블 임원들에게 보상을 남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본인에 대한 스톡옵션은 남발이냐 합리적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능력을 봐야 하는데, 남발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레이블 대표가 방시혁 의장과의 친분으로 받는 것인지, 성과로 받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라며 "저에 대한 보상은 합리적이다. 남발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민 전 대표는 "성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제대로 평가해서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지금은 그냥 남발만 하고 있다. 저는 제 직원들이니까 보상을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초 하이브에 어도어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2023년이 됐다. 해당 기간 어도어의 영업이익은 2022년에 40억 원(영업손실 40억 원), 2023년에 335억 원이었다. 2022년의 경우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그해 7월 데뷔했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주식 57만3160주(18%)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민 전 대표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이 7월 해지됐으므로 풋옵션 행사가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고, 민 전 대표는 주주 간 계약 위반 사실이 없다며 하이브의 해지 통보는 효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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