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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그 결산③] 배움의 공간이 된 강릉…선배들 훈련장에서 땀 흘리며 꿈을 키우다

작성일: 2025.12.24 08:00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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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2025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엄마와 함께
▲ 2025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엄마와 함께
▲ 노경은 ⓒ곽혜미 기자
▲ 노경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전국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강릉고 야구부의 훈련장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특별한 배움의 현장이 됐다. 선배들의 땀과 함성이 울려 퍼지는 공간에서, 아이들은 야구를 ‘보며’ 배우고, ‘함께’ 뛰며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었다.

강릉고 야구부는 2019년 봉황대기·청룡기 준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 대통령배 우승, 2021년 황금사자기와 전국체전 우승까지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전통과 성과를 자랑하는 강릉고의 훈련 현장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그 자체로 강렬한 동기부여가 됐다.

절묘하게도 야구학교가 진행되던 시간, 바로 옆 야구장에서는 강릉고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었다. 좌우 100m, 중앙 125m에 달하는 넓은 야구장은 아직 유소년 선수들이 누비기에는 다소 벅찬 규모였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선배들의 구령과 배트 소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유소년 선수들은 2021년 1월 제막된 ‘청솔야구훈련장’에서 훈련에 임했다. 청솔야구훈련장은 높이 18m, 가로 45m, 세로 40m 규모로 내야보다 큰 전국 최고 수준의 실내야구연습장으로, 투수·타자·포수·수비·컨디셔닝 등 포지션별 기본기 훈련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곽혜미
▲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곽혜미

이번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에서 학생들은 야구 기술 훈련뿐 아니라 컨디셔닝 트레이닝, 스포츠 예절 및 인성교육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학부모들 역시 스포츠 심리, 성장 지원, 진로·진학 교육 등 자녀의 선수 생활을 실질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배우는 ‘동반 성장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점이 이번 야구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현직 프로스카우트 정성주 강사의 ‘프로가 생각하는 좋은 선수의 기준’ 강의, 천항욱 배명중 체육부장의 ‘학생선수 진로·진학 길잡이’, 현역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과의 만남이 마련됐다.

여기에 2026 다카르 유스올림픽 정식 종목인 베이스볼5 체험과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안내 세션까지 더해지며 교육의 폭을 넓혔다.

▲ 정성주 스카우터 ⓒ곽혜미 기자
▲ 정성주 스카우터 ⓒ곽혜미 기자
▲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곽혜미
▲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곽혜미

행사 중 쉬는 시간이 주어지자, 아이들은 쉬라는 말이 무색하게 모두 운동장으로 달려 나갔다.

강릉고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자 마치 이끌리듯 넓은 그라운드로 모여들었고, 그곳에서 엄마와 함께 캐치볼을 하고, 달리고, 구르며 짧지만 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야구장을 직접 밟아본 경험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됐다.

백민규(남양주 한강리틀)는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친구들도 사귀면서 정말 즐거웠다”며 “좋은 코치님들과 훈련하는 게 너무 좋았고,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 역시 “리틀야구를 하면서 이런 기회를 얻은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서후(한천초)는 “전문적으로 조언을 들으니까 더 실감이 났다”며 “특히 엄마랑 함께 배우니까 더 편했고,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서후의 어머니도 “아이가 이런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야구 선수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어떻게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릉고 선배들이 훈련하던 현장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자연스러운 배움의 공간이 됐다. 선배들의 모습은 목표가 됐고,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야구를 더 소중하게 만들었다. 강릉에서 열린 이번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는 유소년들에게 꿈을 향해 한 걸음 내딛게 한 시간이 됐다.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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