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돌아온' 지성, MBC 드라마 구원투수 될까…"부담NO, 잘하고 싶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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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지성이 MBC 드라마를 살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지성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제작발표회에서 "또 판사 역할을 한다는 것에 부담은 없었다"라며 "10년 만에 MBC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라서 잘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이재진 PD는 "정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적폐 판사라고 하는데 완전한 적폐 판사라기보다는 살아오면서 현실에 타협하는 판사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후회를 하고 정신을 차리려는 그 순간 죽음을 맞이하고, 그 후회를 뒤집을 기회를 잡고, 반성하고 이 세상을 다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지성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지성은 워낙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고, 예전에 '킬미, 힐미'때도 그랬고 다중적인 캐릭터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이중적으로 연기를 해야하고, 변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지성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PD는 MBC 금토드라마의 부진과 경쟁작이 SBS '모범택시3'인 것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PD는 "당연히 부담을 갖고 있다. 작년 한해 저희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올해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PD는 "'모범택시3'가 잘나가고 있어서 부담이 있다. 몰래몰래 챙겨보고 있긴 한데, 두 작품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결이 다르다"라며 "'모범택시3'를 재밌게 보신 분들도 저희 드라마로 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쪽이 잘나가면 우리도 잘되겠지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극 중 지성은 충남지법 단독판사 이한영으로 분한다. 별 볼 일 없던 단독판사 시절 잘 나가는 로펌 대표의 사위가 된 이한영은 청탁 재판을 일삼으며 사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권한을 쓴다. 이제는 멈춰야 된다고 결심하던 때 10년 전 단독판사 시절로 회귀하게 되고, 이후 새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지성은 "현실을 살다가 부정판결을 내리면서 온갖 사회에 혼란과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내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지만, 10년 전으로 회귀해서 다시 살아가게 되는 이한영 역을 맡았다"라고 자신이 맡은 이한영에 대해 설명했다.
지성은 2015년 방영된 '킬미, 힐미'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후 10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했다. 그는 "MBC하면 제가 사랑했던 '킬미 힐미'가 생각이 난다. '판사 이한영'을 MBC에서 잘 만들고 싶었고 촬영하면서도 MBC만의 색깔이 있었다. 그래서 행복하고 활기차게 촬영했고, 기대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성은 '판사 이한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작가님께서 탄탄한 필름으로 써주셔서 매력을 느꼈다. 단순한 법정물, 비판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가 고민하는, 사람이 옳은 선택을 하는지 진짜 고민해야하는 지점에 대해 다루는 작품이라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악마 판사' 이후에 판사 역할을 다시 맡게 됐다. 그는 "실제로 '판사 이한영'을 결정하는데에 있어서 악마 판사 이후에 또 판사 역할이라고 해서 부담이 된 적은 없었다. 작품의 깊이를 보다보니까 두 작품이 결이 달랐고, 또 다른 드라마 작품 속에서 이야기할 것들이 있어서 결정했다"라고 했다.
지성은 "'판사 이한영'은 단순한 정치, 법정 드라마가 아닌 이한영의 감정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판사 이한영 캐릭터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하면서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편으로는 전생에서는 어둠을 살아가던 이한영이 다시 올바른 정의를 세우기 위해 나아가는 인생의 여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접근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희순은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이자 전직 대통령이 이끄는 그림자 정부의 핵심 인사 강신진으로 분한다. 법과 재판 거래에도 거리낌 없는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인 강신진은 이한영과 치열하게 대립하며 극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박희순은 "아무래도 회귀 드라마이기 때문에 회귀 전으로 돌아갔을 때 사건을 어떻게 잘 구성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각성을 하고 새로운 정의를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이한영의 모습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휘순은 '판사 이한영'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저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내용은 재밌었는데, 1부와 2부에 제가 거의 나오지 않더라. 3부와 4부만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서 웹툰을 받아서 정주행을 했더니 너무 재밌었다"라며 "이 작품은 이한영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좌지우지하는 작품인데, MBC 연기대상에 빛나는 지성씨가 맡았다고 하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하기로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 역은 원진아가 맡는다. 김진아는 에스 그룹 장태식을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검사가 된 인물로, 이를 돕겠다는 이한영과 손을 잡게 된다. 하지만 이한영이 만나는 사람들을 보며 그녀는 믿음과 불신 사이 혼자만의 줄타기를 하게 된다.
원진아는 "지성 선배님을 비롯해서 많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저는 그 전에는 정의롭고 착한 역할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지만 표현하는 언어 선택과 행동이 화끈한 친구다. 그런 성격의 인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10년 후에 다시 회귀해서 통쾌한 재판을 이뤄가는 장면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태원석은 사채업자 석정호 역을 맡았으며, 백진희는 대진일보 법조부 기자 송나연으로 분했고, 오세영은 해날로펌 막내딸 유세희 역, 황희는 충남지검 검사 박철우 역을 맡았다.
태원석은 "한영이의 말이라면 다 할 수 있는 절친이다. 제가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런 사람이 한국에 여러명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백진희는 "이한영 판사의 조력자 중 한명이고, 정의감 넘치지만 허당끼가 있어서 나름대로의 판단을 내려서 판단미스가 조금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세영은 "나홀로 변호사 자격증이 없어서 한량처럼 지내는 것 같은데 이한영과의 어떤 변화가 있는지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황희는 "충남지검의 고지식하고 융통성없고 기교부리지 않고 기본만 충실하게 지키면서 사는 검사다. 무모한 일을 겪으면서 하고 싶지 않은데 말로는 투덜거리지만 벌걸음은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을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지성은 "솔직히 상은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만든 작품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저는 한 50%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공약 뭐 아무거나 다 할 것 같다는 마음이다.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했고, 제가 이 드라마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비유했다. 트리가 이한영이면 모든 분들이 빛을 밝혀주셨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판사 이한영'은 이날 오후 9시 4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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