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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충격의 김하성 후려치기, “유격수로 충분하지 못해”라니… 회의론자 입 다물게 할까

작성일: 2026.01.09 0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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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2026년을 벼르고 있는 김하성
▲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2026년을 벼르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충격의 부진을 겪으며 자존심을 구긴 애틀랜타는 오프시즌 중 차분하게 전력을 보강하며 2026년 시즌을 벼르고 있다. 구단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던 김하성(31) 재계약에 성공한 것도 하나의 수확이었다.

지난해 유격수들의 공격 부진에 큰 어려움을 겪은 애틀랜타는 9월 초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하자 잔여 연봉과 계약을 떠안는 조건으로 바로 데려왔다. 전광석화와 같은 움직임이었다. 김하성은 이 기대치에 부응했다. 9월에야 터진 애틀랜타 유격수 첫 홈런이 김하성의 방망이에서 나왔고, 공·수 모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애틀랜타의 고민을 씻어냈다.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 애틀랜타와 인연이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끝까지 김하성에 매달렸고, 시장 상황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을 확인한 김하성도 단년 계약을 수락했다. 양측은 1년 2000만 달러에 합의했고, 김하성은 앉아서 400만 달러를 추가로 더 번 셈이 됐다. 

애틀랜타 또한 이미 곁에서 지켜보며 검증된 유격수를 눌러 앉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손해는 아니었다. 1년 계약이라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에도 큰 해가 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더 큰 대박을 준비할 시간, 애틀랜타는 미래를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윈윈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2026년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 될 것이 확실하다.

▲ 애틀랜타와 김하성의 1년 계약은 양쪽 모두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윈윈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애틀랜타와 김하성의 1년 계약은 양쪽 모두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윈윈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아직 김하성에 대한 의구심을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이 어깨 부상 여파로 지난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애틀랜타의 유격수 문제를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선수인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분석도 나온다.

미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현시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평점을 다루면서 애틀랜타에 ‘C’라는 박한 점수를 줬다. 나름 전력을 보강하기는 했는데 모자라다는 일침이다. 김하성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았다. 더 좋은 유격수를 영입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CBS스포츠는 “타선의 반등과 선발진의 건강 회복이 2026년 애틀랜타의 운명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좌익수 플래툰의 일원으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영입한 결정은 합리적이었고, 우완 하이 레버리지 셋업맨으로 로버트 수아레스를 데려온 것도 정확한 보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장 큰 의문은 어깨 수술 이후 예전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과 재계약한 것이다. 이 재계약이 유격수의 커다란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하느냐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이 팀에는 (유격수 최대어인) 보 비셋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 어깨 부상 이후 예전의 경기력을 찾지 못한 것은 분명한 만큼 2026년 건재를 과시할 필요가 있는 김하성
▲ 어깨 부상 이후 예전의 경기력을 찾지 못한 것은 분명한 만큼 2026년 건재를 과시할 필요가 있는 김하성

하지만 지나친 ‘후려치기’라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애틀랜타는 사치세 기준선 아래서 팀 연봉을 관리하고 있고,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줘야 하는 비셋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선수다. 여기에 김하성 또한 1년 2000만 달러 상당의 가치는 충분히 가진 선수다. 

유격수로서의 수비력은 이미 골드글러브로 인정을 받은 상태고, 지난해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하며 반등에는 성공했다. 어깨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탈출할 올해는 공·수 모두에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시장에는 김하성을 대체할 만한 유격수조차도 마땅치 않았다.

김하성으로서는 2026년 활약으로 1년 내내 자신을 따라다닌 ‘어깨 부상 후유증’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오른 어깨였기에 수비에서의 저하가 우려를 모은 것도 사실이고, 지난해에는 하체 부상이 겹치면서 결국 시즌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수비는 그럭저럭 자신의 폼을 유지했으나 시즌 OPS가 0.649로 2023년(.749)이나 2024년(.700)보다 크게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2026년 건재를 과시하며 회의론자들의 입을 다물게 한 뒤, 마지막 FA 대박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하성은 공수 모두에서 2025년보다 한결 나은 퍼포먼스가 예상되고 있다
▲ 김하성은 공수 모두에서 2025년보다 한결 나은 퍼포먼스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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