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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억→반토막' 충격의 연봉 삭감, 김도영 이 악 물었다 "인정하고, 다시 보상받겠다"

작성일: 2026.01.24 10:08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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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KIA 타이거즈
▲ 김도영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포공항, 박승환 기자] "인정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23일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로 떠났다. 김도영은 '건강한 시즌'을 바탕으로 "꼭 잘해서 다시 보상받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프로의 무대를 밟기 전부터 공·수·주 모든 방면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김도영은 2022년 KIA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데뷔 초반 김도영은 갖고 있는 재능을 맘껏 뽐내지 못했다. 이유는 늘 부상이 발목을 잡아왔던 까닭. 그리고 건강함 김도영은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인지는 2024시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데뷔 첫 시즌 103경기, 2년차에 8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김도영은 2024년 141경기에 출전해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OPS 1.067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홈런 두 개가 부족한 탓에 한국인 첫 40홈런-40도루의 역사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김도영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각종 지표를 휩쓸었고, KIA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며 MVP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도 김도영의 재능이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2025시즌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김도영은 지난해 악몽과도 같은 한 해를 보냈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도영은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진 뒤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이후 김도영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2024시즌의 모습을 연상캐 만들었는데, 5월 하순 또다시 햄스트링이 말썽을 일으켰고, 8월에도 같은 부상으로 인해 결국 시즌을 일찍 종료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KIA 타이거즈
▲ 김도영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부재로 2024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KIA는 지난해 8위로 주저 앉았고, 이는 김도영의 연봉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024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도영의 연봉은 1억원에서 무려 5억원으로 치솟았다. 그런데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결과 김도영의 2026시즌 연봉은 반토막(2억 5000만원)이 나게 됐다.

당연히 아쉬움 클 수밖에 없지만, 김도영은 현실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23일 김포공항에서 만난 김도영은 "작년에 경기를 못 뛴게 맞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로서 인정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도 다른 분들께서 관심이 많더라"면서 "올해 꼭 잘해서 다시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영이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선 '건강함'이 필수적이다. 2024시즌을 제외하면 프로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지난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낸 만큼 이는 김도영이 가장 잘 안다. 그렇다면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김도영은 "훈련하는 것에는 지장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이제 경기만 해보면 알 것 같다. 스스로는 100%라고 느끼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조심하려고 한다. 재활 기간을 통해 내게 맞는 재활법을 많이 배웠다. 그리고 햄스트링에 최대한 피로가 가지 않는 훈련, 회복 방법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괜찮다고 느끼고 있지만, 경기를 해보기 전까지는 확실한 상태를 알 순 없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믿고, 올해는 유격수로 기회를 줄 생각이다. 김도영 또한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자리"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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