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통사고, 또 장기이식…'화려한 날들' 20% 돌파에도 씁쓸한 뒷맛[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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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불치병에 걸린 정일우가 아버지 천호진의 심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회복하는 전개 속에 '화려한 날들'이 20%대 시청률을 넘기며 종영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최종화(50화) 시청률은 20.5%(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마지막 방송에서 이상철(천호진)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들 이지혁(정일우)의 상태 악화 소식에 급히 병원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응급실로 실려 온 상철은 결국 뇌사 상태에 빠진다. 그는 의식을 잃기 직전 영상으로 "지혁에게 심장을 주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가족은 상철의 심장을 지혁에게 이식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3년이 지난 근황이 그려졌다. 아버지의 심장 덕에 건강을 되찾은 지혁은 투병 중에도 그의 곁을 지킨 지은오(정인선)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함께 전시장 오픈을 준비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살아갔다.
반면 고성희(이태란)은 남편을 찾아가 극단적 시도까지 하며 악다구니를 썼지만 결국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3년 뒤 무늬만 안주인인 사실상 가사도우미로서 푼돈을 모으며 남편과 불편한 동행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날들'은 '내 딸 서영이', '황금빛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천호진이 다시 만난 KBS 주말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아들의 결혼을 독촉하는 아버지와 비혼주의자인 아들의 세대 갈등과 변모해가는 모습을 담으며 공감을 얻었다.
다만 부성애를 강조하느라 아버지가 고통사고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고 아들을 콕 짚어 장기이식까지 해주는 급작스러운 전개에 대해선 반응이 엇갈렸다.
'화려한 날들'에선 앞서 조옥례(반효정)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가 하면, 친모 고성희의 호소 속에 지은오가 그 아들에게 간이식을 해줬다. 후반부 갈등과 충격의 주요 요소였던 교통사고, 불치병과 장기이식 등이 마지막회에 고스란히 다시 등장한 셈이다. 아버지의 사고와 수술을 대하는 가족들의 대사 또한 불편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화려한 날들' 후속작은 진세연·박기웅 주연의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로, 오는 31일 오후 8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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