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판타지오, '200억 탈세천재' 위기에 연속 사과 "판단 나오면 책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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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이동민, 29)와 소속사 판타지오가 하루 차이로 200억 탈세 의혹에 대해 연이어 사과했다.
차은우와 판타지오는 26일과 27일 각각 공식입장을 밝히고 "법적 판단이 나오면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차은우는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해 탈세했다는 의혹으로 '세금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200억 원대 소득세를 추징당했다.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은 역대 연예인의 추징액 중 최고치다.
차은우는 모친이 차린 법인이 소속사 판타지오와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활동해왔는데, 국세청은 해당 법인을 페이퍼 컴퍼니라고 판단하고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모친이 차린 법인은 강화도의 외진 곳에 위치한 장어식당과 주소를 함께하고 있었다. 해당 식당은 차은우의 부모가 한때 운영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건물만 남아 있는 상태다.
침묵을 지키던 차은우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쓰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차은우는 200억 원대의 탈세 의혹과 함께 국세청에 특혜를 요청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국세청이 차은우 측의 요청에 따라 차은우가 입대를 마치는 시점까지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를 보내지 않았다는 설이 나왔기 때문.
국세청은 개인 사정을 고려해 통지 시점을 유예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통지 유예 역시 국세청의 재량이라는 점을 볼 때 차은우가 '스타'라는 점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차은우가 입대를 마치는 시점 이후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를 요청한 것 역시 의혹을 피해 도피성으로 입대를 결정했기 때문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차은우는 자신을 향한 도피성 입대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그는 "지금 저는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적고 있다.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라며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또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만약 제가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일로 피해 보셨을 모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진심을 다해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차은우는 "추후 진행 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엄격히 돌아보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차은우가 입장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7일 오후에는 소속사 판타지오가 입장을 밝혔다.
판타지오 역시 차은우의 200억 원 탈세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판타지오가 차은우 모친의 법인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처리해준 것으로 보고 82억 원이라는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판타지오는 이에 불복해 과세적부심을 신청했지만 국세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타지오는 "최근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차은우 관련된 여러 상황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와 연관된 사안으로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 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판타지오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과 의혹에 대해 무분별한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그리고 과도한 확대 해석은 부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라며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 관리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한 시스템을 보완 및 강화하여 추후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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