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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충격 폭로! 6,855억 발롱도르 ST, ‘무료 노동’ 계약서에 격분…"이건 존중이 아니다"→벤제마 즉각 탈출 선언

작성일: 2026.01.31 00:1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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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rkiyegazetesi' 홈페이지 갈무리
▲ 'turkiyegazetesi'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카림 벤제마(38)가 폭탄 발언을 던졌다. 현 소속팀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돌연 떠나겠다 선언했는데 그 이유가 다소 기이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벤제마가 오늘 소속팀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은 후 선수단에서 나가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구단에) 요청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에 따르면 계약 조건에서 초상권료가 제외돼 사실상 '무료 출전'에 가까운 (악성) 계약이라는 게 이유"라고 전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SPL)에 '사이렌'이 울렸다. SPL은 지난 2년간 단순히 축구만이 아니라 ‘스토리’를 함께 팔아왔다. 개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서사 중 하나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동료가 라이벌로 재회하는 이야기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와 벤제마가 적으로서 맞대결을 펼친다는 구상에 SPL 팬들이 열광해왔는데 올해로 예정된 둘의 만남은 갑작스런 프랑스 공격수의 '퇴단 선언'으로 위기에 봉착한 형국이다. 

▲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벤제마는 호날두가 사우디행을 택한 지 몇 달 뒤인 2023년 여름, 같은 전장에 합류했다.

덕분에 SPL은 한때 유럽 축구를 지배한 두 아이콘이 각각 라이벌 클럽 리더로 올라서는 매우 값진 유산을 거머쥐게 됐다.

이는 SPL에 즉각적으로 높은 글로벌 주목도를 안겼다. 미국 '월드 사커 토크'는 "포르투갈 출신의 호날두가 야망의 상징이 됐다면 벤제마는 차분히 성공을 설계하는 인물로 (SPL 내에서) 자리매김했다"며 두 글로벌 스타의 아시아행 의미를 설명했다.

SPL이 기대한 구상은 빠르게 현실이 됐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벤제마는 지난 시즌 알 이티하드를 리그·컵대회 더블로 이끌며 득점원 이상의 리더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호날두 역시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알 나스르를 우승 경쟁권으로 끌어올려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해 두 선수의 직접 맞대결은 이 서사의 완결성을 부여할 빅매치였지만 현재로선 ‘짙은 불확실성'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레키프 등 복수 매체는 "벤제마는 다가오는 알 파테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알 이티하드 경기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해 달라 요청했다. 이는 코칭스태프 결정도, 부상에 따른 조치도 아니었다"고 적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 역시 해당 사실을 확인하며 "결정은 전적으로 선수 본인의 선택이며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 판단이 아니"라고 전했다.

레키프는 "올해 38살인 벤제마의 결장 가능성은 계약 연장 문제에 대한 깊은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현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지난여름부터 재계약 약속이 있었음에도 공식 제안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야 전달됐다"며 "이 같은 제안 시기는 벤제마 측의 반발을 불렀다. 여기에 계약 내용 역시 반발심을 키웠다. 초상권이 제외돼 있는 등 사실상 무상으로 뛰는 것과 다름없다 여겨질 만큼 '극도로 무례한 조건'이라는 게 벤제마 측 입장"이라고 적었다. 

이러한 모욕감이 벤제마로 하여금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했다는 게 레키프 분석이었다. 재계약서를 확인한 당일 스스로 경기 명단에서 빠지겠다 선언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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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토크 사커는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알 이티하드 구단 경영진이 이번 재계약을 주도한 것이 아니란 사실이다. 알 이티하드는 해당 사안에 결정권이 없다. (협상 과정을 비롯한) 최종 권한은 리그 사무국에 있으며 실질적으로 벤제마 고용주는 SPL이다. 이 독특한 구조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벤제마는 사우디에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남겼다. 레키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알 이티하드 프로젝트의 일부이고 올바른 곳에서 뛰고 있다”며 장기적인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 낙관론은 현재 완전히 사라진 모양새다. 지금의 갈등은 벤제마의 단기적 출전 여부뿐 아니라 SPL 전체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리그 우승팀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를 잃는 건 구단으로서도 커다란 전력 손실일 뿐 아니라 특히 '옛 동료' 호날두의 팀과 맞대결을 앞둔 시점에선 SPL 역시 더욱 치명상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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