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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니티 박경구, 38세로 사망…장범준, 14분 영상으로 전한 추모 '절절'[이슈S]

작성일: 2026.02.10 13:1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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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범준(왼쪽) 고 박경구. ⓒ곽혜미 기자, SNS
▲ 장범준(왼쪽) 고 박경구. ⓒ곽혜미 기자, SN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싱어송라이터 박경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8세.

유족은 지난 7일 고인의 SNS를 통해 비보를 알렸다. 박경구의 사촌동생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마음이지만 가족들을 대신해 부고를 전한다"며 "형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남양주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돼 장례가 치러졌으며 9일 오전 장례가 엄수됐다. 

밴드 얼지니티 리더로 활동한 박경구는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음악정 동지이자 소울메이트로, 그 음악적 뿌리를 함께 한 버스킹 원년 멤버로 잘 알려졌다. 

특히 현재 장범준의 음악세계에도 여러 모로 영향을 미쳤다. 버스커버스커 활동을 마친 장범준의 1집 '어려운 여자'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 등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장범준의 솔로 2집에서도 '홍대와 건대 사이'를 비롯한 다수 노래에 참여했다.

앞서 장범준은 지난해 3월, 정규 4집을 발매하며 "경구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경구는 "저 건강합니다"라고 화답했기에 갑작스런 비보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범준 또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절친을 추모했다. 그는 9일 자신의 유튜브에 '박경구 Best Live Clip (홍대와 건대 사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어려운 여자)'라는 약 14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하며 고인을 향한 애도를 대신했다. 박경구가 작사 작곡을 맡은 자신의 노래들을 장범준이 직접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당신들의 음악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유독 찬란하고 아름다운 공연으로 작별의 인사를 전하는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몇시간 전 이 영상을 자르고 다듬으며 몇 번이고 이별 인사를 되뇌였을, 내가 사랑하는 아티스트 장범준에게도 조심스러운 위로를 전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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