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번 올림픽 '1호 메달 주인공' 김상겸 2억...'18세 여고생' 유승은 1억 포상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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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에 값진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억대 포상금을 받는다.
10일(한국시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이번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에게 2억원,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승은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포상금 수여식은 다음 달 중 열릴 계획이다.
김상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단은 1·2호 메달을 모두 스노보드에서 수확했다.
김상겸은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차로 밀리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자,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대한민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레이스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흐름이었다. 블루 코스를 선택한 김상겸은 출발 반응에서 우위를 점했고, 첫 중간 계측 구간을 0.17초 앞서 통과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코스 중반에서 미세한 흔들림이 나오며 카를에게 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속도를 다시 끌어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결승선 직전까지 이어졌고, 마지막 가속 구간에서 카를의 노련함이 앞서며 김상겸은 불과 0.19초 차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10일에는 유승은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인디 그랩으로 완벽하게 성공시킨 무라세 고코모(일본·179.00점), 은메달은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이 차지했다.
결선 초반부터 흐름은 유승은이 주도했다. 1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87.75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으로 83.25점을 기록했다. 이 두 차례 연기만으로 선두권에 올라선 유승은은 착지 직후 보드를 눈 위에 내던지며 기쁨을 표출했고, 다시 보드를 집어 들어 한 번 더 내리치는 과감한 세리머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성과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었던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이번 대회에서 두 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 ‘멀티 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유승은의 동메달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금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도 동일한 기준을 유지해 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이와 함께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의 포상금 규정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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