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몰랐다…마음 무너져" 故정은우 비보에 황망→애도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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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향한 연예계 지인들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정은우는 11일 사망했다. 향년 40세. 사인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그는 사망 하루 전인 10일 자신의 SNS에 배우 고 장국영, 가수 고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진과 함께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 PIR BG"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PIR BG'를 거꾸로 하면 GB RIP가 된다는 점에서 'Good-bye, Rest in Peace'라는 작별 인사를 쓴 것이라는 해석이 잇따랐다.
해당 글에 "♥앙"이라고 댓글을 남겼던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충격적인 비보를 접한 뒤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낸시랭은 "은우야! 지금 소식 들었어. 하루 전날 이런 사진들 시그널인 줄도 모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먹먹해진다. 왜 그렇게 힘들었니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렴 은우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다시 댓글을 남겼다.
낸시랭은 이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들은 뒤 황급히 정은우의 게시물에 다시 댓글을 달았다. 낸시랭은 “은우야! 지금 소식 들었어. 하루 전날 이런 사진들 시그널인 줄도 모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먹먹해진다. 왜 그렇게 힘들었니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렴 은우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지인들의 추모는 이어졌다. 배우 김윤서는 11일 "은우야 안녕, 미안하다"며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영화 '메모리:조작살인'에 함께 출연했다.
김윤서는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너를 이렇게 보내네"라며 "오늘 나는 하루 종일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네가 견뎌낸 시간을 생각하면, 함부로 울 수만은 없을 것 같다"라고 썼다. 이어 "그동안 고생 많았지. 너를 위해 기도할게. 잘 가 내 친구"라고 덧붙였다.
배우 문희경은 12일 자신의 SNS에 "은우야, 언젠가 또 만나서 같이 작품하기를 고대했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어떡하니"라며 "참 착하고 좋은 배우였는데, 그곳에서는 원하는 연기 맘껏 하렴"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2011년 '태양의 신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디자이너 황영롱은 고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다. 너무 미안하다.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다.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해 잘 가"라고 절절한 심경을 남겼다.
그가 공개한 생전 메신저 대화에는 정은우가 "세상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다.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라며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다.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라고 토로한 내용이 있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2006년 KBS2 드라마 ‘반올림3’으로 데뷔했다. MBC '히트'(2007), KBS2 '웃어라 동해야'(2010) 등에 출연했다. SBS ‘태양의 신부’(2011), SBS '다섯 손가락'(2012) 등에 출연하며 2012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잘 키운 딸 하나'(2013), SBS '돌아온 황금복'(2015), KBS2 '하나뿐인 내편'(2018)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메모리: 조작살인'(2021)이 최근작이다.
빈소는 뉴고려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3일 낮 12시,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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