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5홈런 타자 어디에, 이러다 방출 걱정할라…'타율 1할' 삼진 머신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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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KIA 타이거스에서 35홈런을 때린 거포 패트릭 위즈덤이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위즈덤은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고개숙였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은 1할로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인 좌완 JP 시어스를 상대혼 위즈덤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순식간에 볼 카운트 0-2에 몰렸고,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빠진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강속구에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시속 101.6마일 스트라이크 존 높게 빠진 포심 패스트볼에 속아 헛방망이를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더이상 위즈덤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6회 수비를 앞두고 코너 조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에서 연이은 부진에 위즈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4경기에서 안타가 하나뿐이다. 기대했던 장타는 전무할뿐더러, 삼진이 5개로 선구안에 뚜렷한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위즈덤은 2025년 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스와 계약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35홈런을 치면서 삼진율을 29.2%로 낮췄다. 슬래시라인 .236/.321/.535와 함께 wRC+ 126을 기록했으며 3루와 1루, 그리고 일부 경기에선 코너 외야도 소화하는 수비에서 다재다능한 능력도 보였다.
KIA에서 2025년 시즌을 통째로 보내며 2026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KIA는 위즈덤과 결별하고 헤럴드 카스트로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시애틀은 위즈덤을 비로스터 신분으로 데려와 컨디션과 적응력을 점검하기로 했다. 1루는 조시 네일러가 주전으로 버티고 있어 자리가 굳건하지만, 3루는 상대적으로 열린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데려온 거포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FA로 풀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아레스와 재계약할 수 있고, 벤 윌리엄슨과 콜트 에머슨까지 내부 자원도 있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수비형 3루수이며, 에머슨은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위즈덤은 시애틀에 추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이 위즈덤을 영입한 또 다른 이유는 한 방을 갖춘 우타자라는 점이었다. 시애틀 라인업은 네일러, 도미닉 캔존, JP 크로포드 등 좌타자들이 많다. 따라서 위즈덤은 오른손 대타 혹은 플래툰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옵션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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