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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팔 육성플랜 전면 수정…ERA 1.88 퓨처스 폭격, 1군 데뷔 임박 "빌드업 끝났다"

작성일: 2026.04.22 06:3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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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빌드업은 끝났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박준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준현은 북일고 시절 최고 156km의 빠른 볼을 뿌리며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박준현은 미국과 한국을 두고 고심한 끝에 KBO리그에서 먼저 커리어를 시작하기로 했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키움은 계약금만 무려 7억원을 안길 정도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이 생각하고 있는 박준현의 궁극적인 보직은 단연 선발이다. 하지만 설종진 감독은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준현이 1군 엔트리에 들어온다면, 올해는 불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불펜으로 경험치를 쌓게 한 뒤 체력적인 면 등에서 준비가 됐을 때 선발로 키우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박준현은 1군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6.20으로,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좋지 않은 결과를 남긴 까닭. 그러면서 설종진 감독은 또 한 번 박준현의 기용 방법에 대해 확고한 뜻을 밝혔다.

사령탑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박준현이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선발은 안 될 것 같고, 중간으로 쓸 계획이다. 만약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다면, 2군에서는 선발로 던질 것"이라며 "퓨처스리그에서 피칭도 많이 해보고, 3~4이닝을 꾸준하게 던져놓고, 제구가 개선이 된 후 콜업이 되더라도, 중간으로 쓸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설종진 감독 ⓒ곽혜미 기자
▲ 설종진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그런데 개막 직전부터 지금까지 김윤하를 시작으로 정현우, 네이선 와일스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선수들이 무려 셋이나 빠지게 되자, 키움의 플랜도 완전히 꼬이게 됐다. 이에 설종진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박준현의 콜업이 빨리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머릿속에서 확실하게 확정은 아니지만, 늦어도 모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확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박준현이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그것도 불펜이 아닌 선발 자원으로. 그정도로 키움의 마운드는 심각하다. 와일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으나, 입국과 비자 문제, 시차 적응 등의 문제를 고려한다면,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급한 상황이다.

박준현은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첫 5이닝을 소화하는 등 4경기에서 14⅓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1.88로 2군에서 매우 훌륭한 지표를 남기고 있다. 특히 롯데전에서 박준현은 최고 154km를 마크하기도 했다.

▲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박준현을 불펜으로 쓴다고 한 것은 바뀌었나?'라는 질문에 "내 생각에는 조금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선발이 정상적으로 갔으면, 중간으로 쓰려고 했던 것이다. 원래는 후반기 또는 내년을 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선발 한두 자리가 비어 있다"고 1군에 콜업되면 로테이션을 돌게 될 것을 암시했다.

"박준현은 구속은 나오지만, 기복이 있는 선수다. 때문에 1이닝 20~25구를 던져봐야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많이 던지면서, 느끼게 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퓨처스리그에서도 3이닝부터 시작했고, 지난 일요일(19일)에도 5이닝을 던졌다. (선발로) 빌드업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일단 설종진 감독은 콜업 여부와 보직까지 그 무엇도 못 박지 않았다. 그러나 사령탑의 뉘앙스에서 선발로서 조만간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였다. 박준현의 1군 데뷔가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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