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타구 스피드! 182km-168km 홈런 폭발…이번엔 기대해도 되나? 한동희의 복귀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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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타구속도 182km, 168km. 과연 이번엔 달라진 못브을 보여줄 수 있을까. 2군에서 자신감을 찾은 한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온다.
한동희는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상무 소속으로 100경기에 나서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로 펄펄 날아올랐고, 북부리그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은 모두 한동희의 몫으로 돌아갔다. 때문에 올 시즌 롯데의 품으로 돌아올 한동희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 컸다. 특히 롯데의 홈런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한동희의 시즌 초반 활약은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동희는 시범경기를 비롯해 정규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단 한 개의 홈런도 생산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군에서 내려가기 전에는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는 볼을 놓치고, 3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의 타격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동희는 대만 스프링캠프 중 사행성 오락실을 이용한 선수들이 1군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자,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말소됐다. 물론 부진한 이유만으로 2군행을 통보받은 것은 아니었다. 한동희는 부진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 있었고, 몸과 마음을 모두 회복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햄스트링 문제도 있었던 만큼 한동희는 2군으로 내려간 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더니, 눈에 띄는 성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한동희는 13일 KIA 타이거즈 2군과 맞대결에서 나연우를 상대로 2구째 12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폭발시키는 등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폭주했다.
특히 한동희가 친 홈런의 타구 스피드는 무려 182km로 측정됐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타구속도.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올 시즌 한동희보다 더 빠른 타구를 만들어낸 선수는 38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엄청난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좋은 타격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보여줬다. 한동희는 14일 KIA를 상대로 또다시 홈런을 터뜨리는 등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는데, 최건희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 타구 속도는 168km로 측정됐다. 특히 13일 홈런은 좌측, 14일 홈런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는 점에서 당겨치는 타구의 질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동희는 지난 4일 1군에서 말소돼 14일까지 열흘이 넘는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이제는 돌아올 때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 1군에서 말소된 직후 햄스트링 상태가 회복되고, 퓨처스리그 경기를 뛴 후에는 1군 무대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던 만큼 15일부터 열리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현재 롯데의 1루는 나승엽이 맡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타격감이 모두 좋다면, 롯데는 어떻게 해서든 자리를 만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롯데는 한동희와 나승엽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1루와 지명타자 슬롯을 이들에게 제공하거나, 한동희가 3루수로 출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과연 2군에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 한동희가 1군 무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으나, 어느새 7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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