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태국 대표 골게터의 비극…멀쩡히 쇼핑몰 갔다 돌연 고열 증세→끝내 심정지 사망 "태국 모두가 사랑한 No.42" 동남아 전역에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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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국제 무대에서도 걸출한 득점력을 뽐낸 태국 아이스하키 간판 공격수가 27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런 비보에 태국 스포츠계 안팎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8일(한국시간) "태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타나 차노콘 림핀펫이 갑작스런 고열 증세에 이은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 현지 의료진은 폐혈증으로 인한 사망 소견을 내렸다"고 전했다.
‘탄 코타오(Than Koh Tao)’란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차노콘은 지난 7년간 태국 아이스하키 최전방을 책임진 주축 골게터였다.
스무 살 때부터 태국 성인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 아시안게임, 동남아시아(SEA) 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서 얼음을 지쳤다.
특히 2019년 SEA 게임에선 자국 대표팀에 금메달, 2025년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안기는 등 스케이팅 속도와 드리블, 결정력을 두루 갖춘 골잡이로 평가받았다.
태국 매체 ‘타이라스 온라인’에 따르면 차노콘은 지난 15일 방콕으로 이동해 방부아통 지역의 한 주택에 머물렀다.
이튿날 새벽 갑작스런 고열 증세를 보였고 이때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같은 날 오전 방콕의 대형 쇼핑몰인 ‘원 방콕(One Bangkok)’을 찾았다가 귀가 도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카셈랏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그럼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차노콘은 결국 17일 오전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과 심장 보조 장비까지 동원해 회복을 도모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의료진은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최종 소견을 내렸다.
태국 체육계는 큰 비통에 잠겼다.
태국 아이스하키협회장인 몸 루앙 크리사다 카셈산은 “태국 스포츠계가 밝은 미래를 가진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노콘은 대표팀 핵심 선수일 뿐 아니라 훈련 태도와 자기 관리 면에서도 모범적인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노콘은 예의 바르고 친절했으며 그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대표팀 모든 구성원이 그를 사랑했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선수”라고 덧붙였다.
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단장이자 태국 피겨·스피드스케이팅협회장, 태국 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을 역임 중인 수완나 실파아차 박사 역시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늘 우리는 모두에게 사랑받던 차노콘을 잃었다. 그는 언제나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함께한 모든 좋은 순간들, 따뜻한 미소와 추억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우리 모두는 차노콘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 우리는 언제나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차노콘은 2019년 SEA 게임에서 처음 태국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등번호 42번을 달고 자국 대표팀에서 총 54경기 15골 28포인트를 쌓았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태국 최상위 리그인 시암HL에서 활약했다.
어웨어, 노보텔 스핏파이어스, TRUE, 헤르츠, 시암만달레이, KCG 등 여러 팀에서 스틱을 쥐며 108경기 52골 102포인트란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현역 아이스하키 선수인 개럿 젬락은 온라인을 통해 “그는 태국 하키계 모두에게 사랑받던 선수였다. 뛰어난 경기 지능과 시야, 패스 능력, 결정력을 (고루) 갖춘 훌륭한 공격수였다”며 “너무나 이른 이별이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팬들 추모도 이어졌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한 팬은 “당신은 하키 가족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 적었고 또 다른 팬은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정말 비극적”이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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