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충격의 헤드샷 강판→6⅓이닝 무실점→다승 1위 등극! 깨달아가고 있는 승리의 소중함

작성일: 2026.05.27 00:36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직전 등판에서 헤드샷 강판이라는 충격을 극복하고 긴 이닝을 소화하며 6승째를 수확,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톨허스트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톨허스트는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는데,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 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유는 헤드샷 자동퇴장이었다. 톨허스트가 일찍 내려가면서 당시 LG는 KIA를 상대로 0-14로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톨허스트가 이끈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톨허트스트는 1회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는 듯했으나 삼진 두 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회초 타선의 지원 속에 한 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2회말에는 박승욱과 김동현, 전민재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첫 실점은 3회였다. 톨허스트는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하는 등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고승민에게 유격수 방면의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빅터 레이예스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 나승엽을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이후 톨허스트는 제대로 흐름을 탔다. 4회말에는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5회에도 삼진 두 개를 뽑아내며 순항했다. 그리고 6회에는 2루수 신민재의 그물망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까지 완성했다.

그리고 7회초 타선이 다시 리드를 되찾은 가운데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전민재에게 볼넷, 장두성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진성이 대타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황성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톨허스트의 승리 요건이 완성됐다.

이어 7회말이 끝난 뒤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톨허스트는 6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뒤 톨허스트는 "오늘 승리를 따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그리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서 기쁘기도 하다. 오늘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내가 갖고 있는 걸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 팀 공격력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웃었다.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앤더스 톨허스트
▲ 앤더스 톨허스트

톨허스트는 막상 직전 등판의 헤드샷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그는 "지난 경기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다만 7회를 내가 마무리하고 내려오고 싶었는데, 이번주 2회 등판이 걸려 있기도 하고, 뒤에 나온 김진성 선수가 잘 막아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 무대에서는 메이저리그가 아니라면 승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때문에 톨허스트는 한국에서 1승, 1승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어느새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을 때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비교하면 승리의 의미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승리 수확을 다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