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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보다 믿음"…'신입사원' 이준영, 김순옥 업고 '재벌집' 세계관 잇는다[종합]

작성일: 2026.05.28 15:28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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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진구, 이주명, 전혜진, 이준영. 제공| JTBC
▲ 왼쪽부터 진구, 이주명, 전혜진, 이준영.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신입사원 강회장'이 김순옥 작가를 업고 '재벌집 막내아들' 세계관을 잇는다. 

2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고혜진 PD를 비롯해 배우 이준영, 이주명, 전혜진, 진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神)이라 불리는 대기업 회장이 사고로 인해 원치 않는 2회 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드라마. 배우 이준영, 손현주, 이주명, 전혜진, 진구가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고혜진 PD는 "대한민국에서 재계 5위를 노리는 최성그룹을 이끄는 강용호 회장님이 예기치 못한 박치기 사고로 황준현과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제일 높은 곳에 계시던 분이 자기가 만든 회사의 말단 사원으로 입사하게 되면서 현실과 가족들,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다. 영혼 체인지라는 판타지가 기본 베이스로 되어 있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 여러가지 인간적인 면모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2022년 한국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 산경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강렬한 서사의 대가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고혜진 PD는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것에 대해 "원작이랑은 많이 다르다. 영혼 체인지, 박치기, 신입사원으로 회장님이 들어간다 정도의 기본 베이스만 가져갔다. 순옥 작가님은 큰 그림을 잡아가는 회의에 참여해주셨고,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고, 스태프들과 배우들 힘내라고 소고기 회식도 시켜주셨다"라며 "큰 방향을 잡아주시는 선장님, 큰 버팀목이라서 너무 든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 두 분이 워낙 연륜이 있으시고 그런 걸로 유명하셔서 그런 것들이 대본 곳곳에 녹아있는게 느껴졌다. 저도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못 내려놓고 계속 읽었다"라고 말했다. 

고 PD는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의 또 다른 작품을 한다는 것에 대해 "사실 부담감보다는 저는 오히려 그 부분에서 힘을 얻어서 좋았다. JTBC의 큰 효자같은 작품이라서 그걸 따라가야겠다보다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후광을 즐기려고 노력했다"라며 "거기와 최대한 겹치는 인물, 배우들이 없기를 바랐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려고 했다. 마블 유니버스처럼 그 유니버스 안의 다른 작품을 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 이준영. 제공| JTBC
▲ 이준영. 제공| JTBC

손현주는 극 중 재계 순위 10위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로 분했으며, 이준영은 최성FC 축구선수이지만 최성그룹에 복수를 꿈꾸는, 강용호 회장의 영혼이 깃든 황준현 역을 맡았다. 손현주와 이준영은 영혼 체인지를 겪게 된다. 

이준영은 "황준현은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심성이 착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인물이다. 강용호는 고집이 있지만 모든 것들이 나의 자식과 회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재밌게 묘사됐으니까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손현주가 맡은 강용호라는 인물의 영혼을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도 있었다고. 그는 "손현주 선배님과의 영혼 체인지라는 키워드가 저한테 부담스러웠다. 손현주 선배님은 전 세대가 아는 명배우이자 대선배님이시다. 근데 이 작품을 안 하게 되어서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는 않았다.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부딪혀보고 그 안에서 제가 얻는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손현주와 따로 만나 밥을 먹고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총 대본리딩 하기 전에 손현주 선배님과 같이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6시간 정도 같이 이야기하고 기본적인 틀을 잡아놓고 PD님께 확인을 받았다"라며 "손현주 선배님이 나오신 작품, CF를 많이 봤다. 억지로 따라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면 나오는대로 하려고 했다. 손현주 선배님 성대모사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려고 했다. 쉬는시간에도 현주 선배님 말투를 썼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현주 선배님이 첫 촬영날 전화오셔서 '지금부터 너가 강용호니까 너가 하고 싶은대로 잘 해봐. 너무 어렵게 하지말아라'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왔다갔다 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선배님이 제가 영혼체인지 된 모습을 보셨는데, 만족해 하셨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준영은 "주변에서도 로맨스가 아닌 이런 장르를 택하게 된 이유가 있냐고 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저의 강점은 늘 도전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찍을 때 29살이었는데, 20대의 가장 파격적인 배우라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 임하게 됐다"라며 "고혜진 PD님 처음 뵀을 때 단단하고, 식사하는 2시간 동안 준비가 되어있다는 믿음을 주셔서 믿고 재밌게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입대 전에 좋은 스태프들, 동료들을 만나서 너무 사랑받고 가는 것 같아서 꼭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명은 최성그룹 막내딸인 신입사원 강방글, 전혜진은 강회장의 쌍둥이 장녀 최성화학 사장 강재경, 진구는 강회장의 쌍둥이 장남 최성물산 사장 강재성으로 각각 분해 열연을 펼쳤다. 

▲ 이주명. 제공| JTBC
▲ 이주명. 제공| JTBC

이주명은 "방글이는 강회장님의 막내딸이자 재경, 재성의 동생이다. 숨겨진 딸이지만 그 누구보다 강력한 한방이 있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신입사원 강회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는 고 PD님 때문이었다.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고, 또 사랑하는 선배님들과 준영이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이주명 배우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너무 순수하고 준비를 잘 해오는 책임감 넘치는 배우라서 저도 이것저것 준비해갔던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잘하는 것에 비해 걱정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제가 일부러 장난도 치면서 가까워졌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주명은 "(이준영이) 첫 촬영하고 가까워지고 나서는 아빠같은 잔소리를 하더라. 많이 티격태격하면서 친해졌다"라며 "저는 생각보다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라서 많이 의지를 했다. 묵묵히 애정이 담긴 조언을 많이 해주고 도와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 진구(왼쪽), 전혜진. 제공| JTBC
▲ 진구(왼쪽), 전혜진. 제공| JTBC

전혜진은 "한방이 있다고 믿는 방글이를 밟기 위해 쌍둥이인데 저보다 몇 초 일찍 나왔는데 장남이라고 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진구는 "최성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50초 빨리 나와서 장남 타이틀을 거머쥐고 까부는 아버지의 아픈 손가락이다"라고 설명했다. 

전혜진은 "이번 작품에서 진구씨 처음 봤다. 생각보다 촬영장 밖에서는 아이같은 모습이 있었다. 촬영을 할 때는 몰아치는 장면이 많았는데 끝나고 나면 '누나 뭐 먹을까요?'라고 하더라. 리딩하고 만났을 때 저한테 '뭐든 해라. 나는 거기에 맞춰서 가겠다'라고 했다. 생각보다 둘이 크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진구는 "'뭐든 하라'고 말씀드린게, 날로 먹겠다는 작전이었다. 선배님이 워낙 잘하시니까 숟가락을 얹으려고 했다"라며 "선배님과 연기 호흡에 걱정을 했는데, 첫 촬영을 찍는데 그날 누나랑 치고박고 하는 장면이었는데 친해지지 않으면 안 올라가는 액션들이 있다. 저를 진짜로 공격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누나가 나를 이정도로 편하게 생각해주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호흡이 엄청 잘맞았고, 스태프 분들이 누나랑 저랑 말싸움하는 장면을 찍을 때 재밌게 보시더라. 시청자분들께 관전포인트로 그 부분도 소개시켜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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