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감독까지…연예계 떠나 '인생 2막' 연 아이돌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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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선택한 아이돌 출신 스타들의 근황이 잇따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승무원, 영화 감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까지. 과거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 이젠 각기 다른 직업과 삶의 방식으로 대중의 응원을 얻고 있다.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그룹 마이틴 출신 최은수다. 최은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팀 해체 이후 군 복무와 다양한 서비스직 경험을 거쳐 현재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돌 활동 당시 익혀둔 일본어와 영어 실력이 새로운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최은수는 "(아이돌 생활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현재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팀 해체 이후 방황의 시간을 거쳤지만,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최은수의 새 도전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아이돌 이후의 삶 역시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다.
구구단 출신 하나 역시 승무원으로의 변신 소식을 직접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팀 해체 이후 배우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 1월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나는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해외를 오가는 승무원으로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과거에는 팀 해체 이후 연예계 복귀만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직업을 찾고 제2의 삶을 꾸려가는 사례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특히 아이돌 활동 과정에서 쌓은 외국어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자기관리 경험 등이 새로운 커리어로 이어지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의 변화 역시 이목을 끌었다. 라이관린은 최근 방송을 통해 현재 중국 영화 제작사에서 근무하며 영화 감독의 길을 걷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단편 영화 작업과 시나리오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는 그는 "천천히 성장하는 지금의 삶이 좋다"라며 지금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조인 워너원으로 발탁되며 큰 인기를 누렸던 라이관린은 팀 활동 종료 이후 국내 활동을 접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 2024년 현지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이후 영화 감독이라는 새 도전에 나서며 비교적 조용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워너원 재결합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그는 "다시 촬영을 하는 게 제 자신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았다"라는 솔직한 고백으로 비연예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의지를 재차 내비치기도 했다.
아이돌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방식의 'K팝 업계인'이 된 사례도 있다. 포미닛 출신 허가윤은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신규 아이돌 그룹 론칭과 육성 과정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후배 양성에 녹여낼 전망이다.
허가윤은 2009년 포미닛 멤버로 데뷔해 '핫이슈' '뮤직' '볼륨 업'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내며 활동했으나, 2016년 전속계약 만료 이후 팀이 해체하며 배우로 전향했다. 하지만 2023년 돌연 인도네시아 발리에 정착해 3년째 홀로 발리살이를 이어왔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그는 팀 해체 이후 겪었던 불면증과 폭식증, 가족과의 사별 등 힘들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던 바다. 당시 그는 발리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았다는 근황을 전하며 대중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과거 아이돌 출신 멤버들의 연예계 생활 청산은 실패 혹은 씁쓸한 결말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대 밖에서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 자체를 응원하는 분위기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꿈을 이어가는 이들의 '인생 2막'이 또 다른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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