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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인아, 사고로 떠난지 11년...여전히 기억되는 열정

작성일: 2026.06.13 11:50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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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故) 정인아. 출처| SNS
▲ 배우 고(故) 정인아. 출처| SNS

[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모델 겸 배우 고(故) 정인아(본명 정혜경)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흘렀다.

고 정인아는 2015년 6월 13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진행된 스카이다이빙 훈련 도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직접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훈련에 참여하고 있었다.

사고 당일 고인은 경비행기에서 점프한 뒤 예정된 착륙 지점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곧바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관계 당국의 수색 작업이 이어졌으며, 사흘 뒤인 6월 16일 고흥만 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5세였다.

당시 조사 결과 낙하산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목표 지점을 벗어나 수면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인이 물에 빠진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무엇보다 안타까움을 더한 것은 작품을 향한 그의 남다른 책임감이었다. 고 정인아는 영화 속 장면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역 없이 직접 연기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약 1년 동안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작품 준비에 몰두했던 그의 열정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980년생인 고인은 청소년 시절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연극 '클로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고, 2008년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지인의 채무 보증 문제로 거액의 빚을 떠안으며 활동을 잠시 중단해야 했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법적·경제적 문제를 정리한 뒤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던 시점에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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