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REVIEW] '아시아의 반란은 계속' 호주도 감격의 승점 획득...튀르키예 상대로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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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효율적인 축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호주가 철벽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튀르키예를 무너뜨리며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동시에 한국, 카타르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국가가 승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호주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호주는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반면 높은 점유율을 앞세운 튀르키예는 수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대로 튀르키예가 가져갔다. 중원에서 볼 점유를 이어가며 호주 진영을 압박했지만, 촘촘하게 내려선 상대 수비를 쉽게 허물지 못했다.
먼저 결정타를 날린 쪽은 오히려 호주였다. 전반 27분 수비 진영에서 연결된 긴 패스 한 방이 균형을 깨뜨렸다. 이란쿤다가 절묘한 트래핑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허용한 튀르키예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아르다 귈러 역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호주는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더욱 깊게 수비 라인을 내렸다. 튀르키예는 케난 일디즈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고, 하칸 찰하놀루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호주 골문 앞에는 골키퍼 비치가 버티고 있었다. 찰하놀루의 중거리 슈팅과 프리킥, 셀리크의 일대일 찬스까지 모두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튀르키예가 공세를 퍼붓던 가운데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이 나왔다. 후반 30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멧칼프가 직접 전진한 뒤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추가골이 됐다.
두 골 차로 벌어진 이후에도 튀르키예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치의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 막판 찰하놀루의 위협적인 프리킥마저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호주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수비 집중력과 역습 완성도에서 앞선 호주가 값진 승점 3점을 챙기며 대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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