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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1번에게 바라는 바" 오재원의 'vs 구창모' 11구 명승부, 김경문 감독 눈도장 받았다

작성일: 2026.06.17 17: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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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류현진과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 류현진과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초구와 2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면서 볼카운트 0-2로 출발했다. 그런데 11구를 던지게 했다. 한화 신인 오재원이 16일 창원 NC전에서 첫 타석 보여준 장면이다. 비록 출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상대 팀까지 초조하게 만들었다. 물론 김경문 감독도 이 과정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오재원은 16일 경기에 이어 17일에도 1번타자 중견수를 맡았다. 

16일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1회 먼저 실점한 한화가 1-1로 균형을 맞추는 적시타를 오재원이 쳤다. 1회 첫 타석에서는 구창모를 상대로 무려 11구 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0-2에서 시작해 파울만 6개를 만들었다.

▲ 오재원 ⓒ곽혜미 기자
▲ 오재원 ⓒ곽혜미 기자

오재원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구를 때려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삼진으로 잡혔고 8회에는 중견수 쪽 잘 맞은 타구가 뜬공이 됐다. 5-6 1점 열세에서 맞이한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삼진을 당했다. 

구창모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NC 이호준 감독은 17일 이 장면을 돌아보면서 초조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1회에 오재원이 11구를 던지게 했다. 그때부터 투구 수가 너무 많아진다 싶었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을 다시 1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1회 11구 승부에 대해 "그런 게 1번타자에게 원하는 바다"라고 말했다. 

문현빈이 만루에서 파울 홈런, 8회 2루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4연패에 빠져 있다. 지금보다 더 어려운 때도 있었다. 어느 순간에 또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면 연승으로 갈 수 있다. 오늘 좋은 경기하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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