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방탄소년단과 씨엘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K팝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2~2013년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으로 신드롬을 만들었던 싸이 만큼 뜻깊은 행보다.
씨엘은 지난 8월 미국에서 발표한 '리프티드(Lifted)'로 11일(현지시각)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94위를 기록했다. 국내 여자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했다.
'리프티드' 뮤직비디오는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에서 1000만 뷰를 돌파했고 현재 1600만 뷰를 넘어섰다. 빌보드 차트에 순위 집계 자료를 제공하는 닐슨뮤직에 따르면 '리프티드'는 미국에서 520만 스트리밍 포인트를 기록했다.
▲ 3연속 빌보드200 진입을 노리는 방탄소년단. 사진|스포티비스타DB
방탄소년단은 '핫 100'과 더불어 빌보드 메인 차트로 분류된 '빌보드 200'에서 3연속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파트2'로 171위를 기록했고 지난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107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에 2장의 앨범을 올린 K팝 가수는 지드래곤과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3장 연속이면 K팝 최초의 주인공이 된다. 전망은 밝다. 빌보드 K팝 칼럼에서도 방탄소년단을 두고 "앨범이 공개되자마자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차트에서도 이전에 세웠던 기록을 자체적으로 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던 K팝이지만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선 성공사례가 드물었다. 아시아 인기를 등에 업고 몇몇 톱가수들이 도전했지만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이러한 와중에 빌보드에서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씨엘, 방탄소년단. 싸이가 빌보드에서 세운 금자탑 만큼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