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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벌금형' 지나→'강제추행 의혹' 유재환, 가요계 복귀 가능할까

작성일: 2026.07.10 07:0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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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지나(왼쪽)와 유재환. 출처|지나, 유재환 SNS
▲ 가수 지나(왼쪽)와 유재환. 출처|지나, 유재환 SNS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성(性) 관련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지나와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나란히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성매매 벌금형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는 지나와,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활동 재개를 택한 유재환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민심 설득'이라는 숙제를 안은 채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건 이들의 재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나는 최근 SNS를 통해 대표곡 '꺼져줄게 잘 살아' 리메이크를 공식화하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팬 투표를 거쳐 첫 리메이크 곡을 확정했다고 밝힌 그는 현재 음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첫 번째 리메이크'라는 표현을 사용한 만큼 향후 추가 프로젝트를 이어갈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2010년 데뷔한 지나는 '꺼져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 '투핫'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정상급 여성 솔로 가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이후 캐나다에 머물며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다. 지난해부터 SNS를 통해 조금씩 근황을 전해온 그는 이번 리메이크 음원 발표를 계기로 약 10년 만에 다시 음악 활동에 나서게 됐다.

다만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오랜 공백 끝에 다시 음악으로 평가받을 기회를 응원하는 반응도 있지만, 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과거를 이유로 복귀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적지 않다.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성매매 논란이 여전히 지나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유재환 역시 최근 활동명을 정경으로 바꾸고 혼성 2인조 밴드 로즈를 결성, 신곡 '파도보다 빨리'를 발표하며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가창은 물론 작사·작곡·편곡·프로듀싱까지 도맡으며 다시 음악인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러나 유재환을 둘러싼 여론은 지나보다 더 싸늘하다. 아직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된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를 꾀했다는 점 때문이다.

유재환은 지난 2023년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벌금 500만 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판결에 불복, 항소를 진행했고 지난 11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반면 검찰은 원심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1년을 재차 요청했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16일 예정돼 있다.

혐의와 관련해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활동을 재개했다는 점은 대중의 거부감을 키웠다. 유재환 측은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1심에서 이미 유죄 판단을 받은 데다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복귀를 선택한 것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 활동을 재개한 만큼, 음악보다 복귀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크게 부각되는 분위기다.

연예계에서 자숙 이후 복귀 사례는 낯설지 않다. 다만 성 관련 논란은 사회적 민감성이 큰 만큼 대중의 용인 기준 역시 한층 엄격하다. 이 가운데 복귀를 알린 두 사람의 성패는 새 음악보다도 과거 논란을 둘러싼 대중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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