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최민식, 머리띠 쓴 팬서비스 이유 "앵벌이하듯, 내가 봐도 웃겨" [인터뷰②]

작성일: 2026.07.02 16:18 홍혜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배우 최민식. 제공|넷플릭스
▲ 배우 최민식.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최민식이 '파묘' 무대 인사에서 화제를 모았던 팬 서비스의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맨 끝줄 소년'에 출연한 최민식이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981년 데뷔한 최민식은 연기 경력만 45년에 달하는 국내 대표 배우다. 자칫 젊은 세대에게서는 멀어졌다는 평을 받을 법한 연차이지만, 최근 선보인 '카지노', '파묘', '맨 끝줄 소년' 등의 흥행 속 최민식은 여전히 세대를 불문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로 활약 중이다.

특히 '파묘' 개봉 당시 최민식은 무대 인사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화제를 모으며 젊은 관객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기도 했다. 당시 최민식은 관객들이 준비해 온 머리띠 등 각종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착용하고 인증샷을 찍어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바다.

'파묘' 무대 인사 이야기에 "그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최민식은 "그 때는 코로나 이후에 영화판이 너무 우울하지 않았나. 그야말로 앵벌이하듯이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했던 것"이라고 과감했던 팬 서비스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래서 '형, 그렇게 이상한 모자를 쓰고 그러면 우리보고 어떡하란 이야기냐’라고 주변에서 욕도 많이 먹었다. 그래도 그 때 관객들이 극장에 가득 찬 모습을 보니 참 좋고, 솔직히 신이 났다. 신나서 그랬다"라고 당시 마음가짐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최민식은 "코로나 전후로 관객들이 진짜 달라졌다. 뭘 자꾸 바리바리 챙겨와서 쓰라고 하더라. 아직도 소품들이 집에 다 있다. 해적 모자에 해적 총, 이런 건 어디서 사왔는지 모르겠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그 모습을 내가 보니 웃기긴 하더라"며 "'좋아하면 됐다' 싶더라. 물론 작품이 좋아야 한다는 게 전제이지만, 극장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그것 역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의 인기 척도라는 '생일 카페'도 등장했다. 최민식은 자신의 생일 카페가 열렸던 것을 알고 있다며 "깜짝 놀랐다. '이게 뭔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생일 카페에 가야 하는 건 줄 알고 진짜 가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말렸다. '직접 가면 멋이 없는 거니 그냥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주면 된다'라고 하더라"며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못 한 아쉬움을 드러낸 뒤 "그래서 방긋방긋 웃으면서 동영상을 찍어 보냈다. 다행히 다들 좋아해주더라"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최민식은 극 중 오랜 시간 열등감과 패배감을 품고 살아온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로 분해 이강의 글에 휘둘리며 파멸로 내달리는 인물의 위태로운 심리를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