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OST 꿰찬 황영웅, '학폭 논란' 딛고 방송 복귀길 열릴까[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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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가수 황영웅의 방송 복귀 가능성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뒤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오던 그가 지상파 주말극 OST 가창을 확정하면서다. 별도의 드라마, 방송 활동을 진행하진 않는다는 설명이지만, 학폭 논란 이후 첫 지상파 프로젝트 참여라는 점에서 향후 방송 활동 재개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소속사 골든보이스에 따르면 황영웅은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OST 가창에 참여한다. 제작사는 드라마 방영 전인 OST 제작 초기 황영웅을 비롯한 여러 트로트 가수를 가창 라인업으로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던 바, 이후 내부 검토를 거쳐 기존 계획에 따라 음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속사는 황영웅의 이번 참여가 드라마 출연이나 별도의 방송 활동이 아닌 단순 OST 가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작사가 작품의 음악적 구성과 제작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계획을 유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영웅은 최근 대구에서 열린 팬 정기 모임에서 "OST 작업은 마쳤지만 최종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던 바,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공개되면서 지상파 드라마 OST를 통한 복귀 행보에 힘을 싣게 됐다.
황영웅은 2023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과거 학교폭력, 데이트 폭행, 상해 전과 등 각종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경연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그는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나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거셌고, 이후 그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단독 공연 등으로만 조용히 활동을 이어왔다.
약 3년의 시간이 흐른 뒤 황영웅 측은 기존 입장을 뒤집고 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소속사는 지난 1월 "지난 논란 당시 황영웅 가수가 즉각적인 해명 대신 침묵을 지켰던 것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어서가 아니었다"라며 "현재까지 유포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악의적으로 편집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황영웅 측은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지만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수준의 가학적 행위는 없었다"라며 활동 재개와 함께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황영웅은 지난달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제54회 강진 청자축제' 무대에 올라 약 3년 만의 공식 행사 복귀를 알렸다. 당시 무대에서 큰절을 올린 그는 "이런 날이 다시 올 줄 몰랐다. 한 걸음 한 발자국씩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하며 복귀 의지를 다졌고, 공연 출연료 일부를 강진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행보도 함께 시작했다.
다만 방송가 복귀를 둘러싼 여론은 여전히 분분하다. 황영웅 측은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명예 회복 의지를 밝혔지만, 과거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OST 역시 방송 출연이 아닌 음원 참여에 그치는 만큼 본격적인 방송 활동 재개로 확대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지상파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상징성은 적지 않다. OST 참여를 계기로 활동 폭을 넓혀갈 수 있을지, 혹은 향후 방송 복귀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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