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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마왕' 故신해철 향해 먹먹한 심경 "오래된 사진도 힘겨워"

작성일: 2026.07.30 09:56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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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철(왼쪽), 허지웅. 출처| 허지웅 SNS
▲ 신해철(왼쪽), 허지웅. 출처| 허지웅 SN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고(故) 신해철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29일 자신의 SNS에 "형이 떠난 이후로 그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모든 부탁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에는 정말 거절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어쩔 수 없었다"며 "형은 나만의 기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위에 다른 말을 더하고 싶지 않았다. 더한다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연락이 올 때마다 아 벌써 몇 주년이구나, 실감할 뿐"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허지웅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더 보고 싶네. 사소한 기억들이 가장 집요하다. 상암에서 봤던 영화는 정말 한심했는데 반쯤 졸다 나온 우리는 그러거나 말거나 웃었다"며 "형이 쓰고 싶다던 이야기도 좀 더 진지하게 들었어야 하는데. 연남동에 훠궈 먹으러 가기로 했잖아. 어디 갔어. 이후로 거기 가지 않았어. 다신 안 갈 거 같아"라고 했다.

또한 "나는 형이 보냈던 꽃바구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라며 "그때 나는 그런 상냥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어. 미안해. 이제는 내가 형보다 나이가 많아. 그건 형이 잘못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선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왜 불러놓고 말을 못했어. 그게 늘 궁금해"라며 "나는 아직도 형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해. 이 오래된 사진도 힘겨워. 나한테 왜 그랬어. 보고 싶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 모 병원에서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은 후 통증을 호소한 뒤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끝내 눈을 감았다. 

당시 유족들은 장협착 수술을 한 원장 A씨를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하고, 법정 다툼 끝에 승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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