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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엄마" 방은희, 母 고독사 고백 '오열'…"사망 이틀 만에 발견"

작성일: 2026.08.07 15:04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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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방은희가 6년 전 고독사로 떠나 보낸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데뷔 38년 차를 맞은 방은희가 출연해 근황 공개와 함께 자신의 인생사를 돌아봤다.

이날 막냇 동생을 만난 방은희는 어린 시절 추억을 나누며 반가운 시간을 보냈다. 이 가운데 남동생은 "이제 시계 초침 소리에 안 깨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방은희는 "그래도 깨는데 잠자는 게 예전보다 편해졌다. 예전엔 정말 못 자서 미쳐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잠을 이전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잔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혼자 있다 보니 외로움을 많이 타지 않을까 싶다"라고 안쓰러움을 내비쳤고, 방은희가 "외로움을 생각보다 덜 탄다"라고 답하자 "지금은 활동적으로 움직이는데 누나가 잠수를 타게 되면 한동안 잠수를 탄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방은희는 "사람도 만나기 싫고 나의 우울감을 전파하고 싶지 않고, 안 좋은 상황을 알려주고 싶지도 않았다. 일이 없었을 때 아마 한 달이 최대였을 거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말했다.

동생은 "우리에게 남은 건 건강하고 마음 편안하게 보내는 것 뿐이다. 안 좋은 일일수록 마음에 담아두지 말자. 어차피 벌어졌는데 어쩌겠나. 그렇다고 주워 담을 수도 없다.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자"라고 방은희를 위로했다.

동생이 말한 '안 좋은 일'은 6년 전 어머니의 사망이었다. 동생과 함께 생전 어머니가 살았던 집을 찾은 방은희는 그리움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일 년 내내 '엄마 나 다음에' 하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것도 말도 안 되게 일그러지고 아프고 힘든 모습으로, 괴로워하셨던 모습으로 돌아가셨다. 그것도 이틀 만에 발견했다. 만약에 하루 만에 발견했어도 어쩌면 살아계셨을 수도 있다"라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가 아파하는 게 싫어서 (내 모습을) 안 보여줬다. 그런데 그게 너무 후회되더라"며 "밖에 나가서는 밝은 척 하고 돌아와서 혼자 있는 시간에 아파하고 미안해했다. 혼자 제사를 지내면서 '엄마 진짜 미안했어'라고 이야기하는 내 자신도 너무 싫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방은희는 어머니가 잠든 납골당도 찾았다. 납골당 앞에서 인사를 드리며 한동안 오열한 방은희는 16살의 나이에 자신을 낳고 남편의 폭력 속에서도 자녀들의 결혼까지 지켜본 뒤 이혼을 했던 어머니의 삶을 회상했다. 그는 "결혼하지 말지, 나 안 낳았어도 됐는데. 아무리 먹고 사는 게 힘들어도 결혼하지 말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뒤 "나중에 좋은 부모 만나서 사랑 듬뿍 많이 받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라. 미안하다. 미안해 엄마"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1967년생인 방은희는 1988년 영화 '사랑의 낙서'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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