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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 '마스터' 강동원의 김재명 팀장에 주목하라

작성일: 2016.12.21 07:30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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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스터'에 출연한 배우 강동원.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12월 기대작으로 주목받은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드디어 개봉했다.

마스터는 영화 감시자들’(2013) 550만 관객을 동원한 조의석 감독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캐릭터와 그들을 연기하는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개봉 전부터 50%를 훌쩍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스터에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을 바꿔가며 천재에 가까운 사기꾼 기질을 지닌 진 회장(이병헌 분)부터, 억단위 사기를 조단위 사기로 끌어 올린 진 회장의 브레인 박장군(김우빈 분) 등 한번만 봐도 각인되기 쉬운 인물이다.

이 사이에서 강동원이 맡은 지능범죄수사대 김재명 팀장은 가장 단조로워 보인다.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믿는 강직한 신념과 진 회장 뿐만 아니라 그의 두를 봐주는 배후 세력까지 모조리 뿌리 뽑겠다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인물로, 당연한 일을 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판타지같은 캐릭터다.

김재명은 마스터가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게 판을 깔아준다.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상황 속에서 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단초를 던지고, 불씨가 꺼진 순간, 다시 타오르게 한다. 어쩌면 평범한 인물이고, 흔해보인다. 영화 베테랑에서 황정민이 맡은 서도철과 비슷한 듯 하지만 튀지 않고, 주변 캐릭터들을 돋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김재명을 놓친다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의 쾌감이 줄어든다. 정의가 악에 맞서 승리하는 마스터에서 현혹되기 쉬운 인물인 진 회장은 악, 평면적으로 보이는 김재명이 정의이기 때문이다. 김재명에 감정을 이입하는 순간, 마지막에 밀려오는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는 극에 달한다. 이것이 관객들이 김재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억지스럽게 김재명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정의를 위해 저돌적으로 달려가고, 강한 자에게 더욱 강하고, 약한 자에겐 관대한 김재명의 신념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관객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편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단위 사기 사건을 불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의 브레인까지,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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