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현장 영상] '화끈'했던 80번째 슈퍼매치, 피치 밖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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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과 수원은 1-1로 비겼다.
3만 5천 관중이 몰린 경기장은 붉은색 유니폼과 푸른색 유니폼으로 가득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2016년 시즌까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한 김민우가 전반 9분 조나탄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터닝슛으로 화려한 데뷔골을 터트렸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과 신경전으로 전반은 빠르게 지나갔다.
뒤지고 있는 상황 탓에 황선홍 감독은 고개를 떨군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분위기를 감지해서일까. 서울 선수들은 심기일전하며 후반전을 위해 그라운드로 향했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주세종과 이석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 투입과 함께 경기의 주도권은 서울로 넘어왔다. 주세종은 수비진 바로 위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점유율을 회복했다.

서울은 후반 공세를 이어 나가며 박주영을 투입해 승리에 대한 열망을 높였다. 수원도 박기동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두 팀의 80번째 슈퍼매치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고 두 팀의 선수들과 코치진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격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피치 위에서 치열한 경쟁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경기장 출입구에서 서울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주고받기도 했다.
서울의 박주영은 자신을 기다린 팬과 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그런데 멀리서 그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전 서울 수비수 차두리였다.
박주영은 차두리를 보자마자 "형, 연락 좀 해요"라며 반가워했다.
후배의 애교 섞인 농담을 들은 차두리는 머쓱한지 박주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감 있는 분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상] 80번째 슈퍼매치 직캠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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