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에게 바뀐 제안을 할까.

KIA는 지난달 30일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헥터 노에시, 팻딘, 로저 버나디나를 모두 잡으며 올 시즌 우승 전력을 다음 시즌까지 끌고 간다. 이제 KIA 오프시즌 남은 과제는 양현종, 김주찬과 계약이다.

팀 상징인 투수 양현종과 계약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였지만 KIA와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만 맺었다. 당시 KIA는 양현종과 다년 고액 계약을 맺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KIA와 양현종 1년 계약은 성공적이었다. 양현종은 20승을 올리며 팀에 정규 시즌 우승을 안겼고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에서 완봉승, 5차전에서 9회에 마운드에 올라 경기 마지막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미 KIA는 양현종과 시즌 뒤 한 번 만나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이 제안으로 확정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양현종은 오래전부터 계획한 가족 여행을 최근 다녀왔다. KIA 구단 관계자는 "양현종이 여행을 다녀온 뒤 아직 못 만났다. 오늘(1일) 구단 행사가 있으니까 만날 수 있고 기회가 되면 계약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일 저녁 광주여자대학교에서 KIA는 팬들과 함께하는 팬 페스트를 열리는데 이 자리에 '걸 그룹 댄스'를 준비한 양현종이 참석한다. 구단과 양현종은 이 자리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주고받은 구체적인 제안에서 답은 나오지 않았다.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제안이 오간 가운데 진전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충분히 수정된 안이 오갈 가능성이 있다.

구단 관계자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각 구단별로 생각하는 점들이 다 있을 것이다. 그것에 맞춰서 하는 일이다. 계약은 조심스러운 일이다. 금전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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