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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논란으로 얼룩진 'SNL코리아8'이 남긴 아쉬움

작성일: 2016.12.24 07:00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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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L코리아8' 포스터.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SNL코리아8’이 이세영의 성추행 논란과 엄앵란 희화화 논란으로 아쉬운 종영을 맞게 됐다.

기존 크루 신동엽, 유세윤, 정성호, 이세영, 정상훈, 김준현, 김민교, 안영미, 정이랑에 신입 크루 탁재훈, 이수민, 장도윤, 이명훈, 김소혜 등이 합류하며 변화를 예고한 ‘SNL코리아8’은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9금 코미디가 많다는 비난을 들어온 ‘SNL코리아8’은 첫 방송에서 새 코너 ‘폭행몬GO을 통해 몰카 범죄와 김영란법을 소재로 풍자 개그를 보여주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권혁수가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한 ‘더빙극장’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호스트로 등장한 연예인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평균 시청률 2%(닐슨 코리아 기준)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이어 논란에 휩싸이며 아쉬운 종영을 맞게 됐다. 앞서 김민교와 유세윤이 각각 최순실과 정유라로 분장해 ‘비선실세’ 최순실을 패러디한 뒤, 민진기 PD가 돌연교체 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SNL코리아8’ 측은 “민진기 PD가 새 프로그램을 맡게 돼 현재 기획 중”이라며 “하차는 패러디 방송 전부터 결정된 일”이라고 해명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이세영이 호스트로 출연한 B1A4 멤버들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SNL코리아8’ 제작진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호스트 B1A4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불쾌감을 느끼셨을 B1A4 멤버들을 비롯해 팬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발빠르게 사과했다. 이세영 역시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고, 신동엽도 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이랑의 발언이 또 다시 문제가 됐다. 엄앵란 캐릭터를 연기한 정이랑은 “가슴 이야기를 하면 부끄럽다. 잡을 가슴이 없다”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엄앵란이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던 것. 정이랑과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 이세영-정이랑. 사진|곽혜미 기자, tvN 방송화면 캡처
이후 ‘SNL코리아8’은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력한 풍자 개그를 들고 왔다. 호스트 이수근 편에서 영화 ‘겨울왕국’을 패러디,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것. 하지만 뒤늦은 시국 풍자라는 점에서 진정성을 의심 받았다. 이세영 때와 달리 정이랑의 논란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이수근이 호스트로 출연한 방송이 평균 3%를 기록, ‘SNL코리아’ 시즌1부터 시즌8까지의 평균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역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결국 ‘SNL코리아8’은 24일(오늘) 황치열 편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에 조기 종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제작진은 이를 부인하며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응원과 격려를 거름삼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여의도 텔레토비’로 강력한 풍자개그를 보여준 ‘SNL코리아’은 어느 순간 19금 코미디에 치중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이며 씁쓸함을 안겼다. 과연 제작진의 말처럼 새롭게 찾아올 ‘SNL코리아9’는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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